제럴드 머샤트. 사진=머샤트 SNS 20년 동안 프로 종합격투기(MMA) 무대에서 60차례나 싸우고 링을 떠났다. 제럴드 머샤트(미국)의 이야기다.
미국 매체 MMA 마니아는 12일(한국시간) 머샤트의 마지막 발언을 조명했다. 머샤트는 지난 11일 줄리어스 워커(미국)에게 그라운드 엘보우와 펀치를 맞고 2라운드 3분 35초 만에 패했다. 경기 뒤 머샤트는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고 은퇴를 선언했다.
머샤트는 “영원히 싸울 수는 없다. 가족을 부양하고, 안정적인 삶을 꾸릴 좋은 기회가 생겼다. 여러분 앞에서 경기하며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생인 머샤트는 만 19세였던 2007년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2016년 UFC에 입성한 그는 은퇴전이 된 워커와 경기까지 MMA 통산 60전을 치러 37승 23패를 기록했다.
UFC 옥타곤에서는 12승 15패를 쌓았다. 그는 최근 6연패를 당하면서 떨어진 기량을 실감했다. 그래도 머샤트는 UFC 미들급 최다 피니시(12회) 최다 서브미션 승(11회)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제럴드 머샤트(오른쪽)와 줄리어스 워커. 사진=머샤트 SNS 머샤트는 “선수 생활 절반을 UFC에서 보냈다. 프로 경기만 60번을 치렀고, 공식 기록에 남지 않은 경기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다. 머리 박치기가 허용되던 시절에도 싸웠다”면서 “이제 이 일을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아졌다.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한 머샤트는 미련 없이 옥타곤을 떠난다. 그는 냉난방 공조 업계로 진출할 예정이다.
머샤트는 “은퇴 후 무엇을 할지 정확히 알고 있고, 그 일은 격투기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대부분의 동료들과 달리, 나는 꽤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기업에서 일하며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이제 에어컨이 나오는 쾌적한 곳에서 옷을 제대로 갖춰 입고 일할 수 있게 됐다. 내게는 정말 큰 변화가 될 것”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