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황재균, 이기연 PD, 이용진, 러블리지 예인.사진=티빙 “본능적으로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이용진)
야구장에서 소개팅이라니. 티빙 ‘원수는 외야석에서♥’가 야구팬들은 물론 연프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지난달 14일 첫 공개된 8부작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세 명의 남녀가 야구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야구를 보며 소개팅을 콘셉트로, 수많은 연프 가운데서도 이색적인 기획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14일 첫 공개돼 현재 4회까지 공개됐으며 총 8회로 기획됐다.
최근 ‘원수는 외야석에서♥’ MC 이용진, 황재균, 러블리즈 예인 그리고 연출을 맡은 이기연 PD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 MC는 프로그램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변수가 있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루, 그리고 한 회 안에 만남과 결정이 담기고 궁금증을 바로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같아요. 연애 프로라는 게 길게 출연자의 스토리나 서사를 보는 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최근엔 숏폼시대라고 하잖아요. 짧은 시간 성취하는 걸 좋아하는 시청자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 맞춤형이죠.”(이용진)
티빙 대표 오리지널 연프인 ‘환승연애’ MC이기도 한 이용진은 “특정 출연자가 호감 보여주는 행동을 하려면 ‘환승연애’ 같은 경우 5회쯤 돼야 하는데, ‘외야석에서’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정말 변수다”라며 “‘환승연애’는 편집본을 보면서 리액션하는 거고, ‘외야석에서’는 현장 중계석에서 라이브를 보는 거라 정말 달라 신선했다. 재밌게 임했다”고 전했다.
사진=티빙 지난해 12월 프로야구에서 은퇴한 후 활발하게 방송 활동 중인 황재균은 첫 연프 MC를 맡은 소감을 묻자 “방송을 보면서 내 지인들도 ‘너가 무슨 연프야’ 했는데, 주변에서 프로그램 자체를 재밌게 보고 있다고 하더라”며 “남의 연애를 보면서 설명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른 연프에서 제의가 오면 또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 그는 이어 “야구는 5~6점이 뒤져 있어도 한 순간에 뒤집을 수 있고, 끝날 때까지 모른다. 그게 연애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며 남다른 통찰력으로 프로그램의 매력을 어필했다.
예인은 MC 중 유일한 여성이자 20대로 여성 출연자의 리액션과 속마음을 해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예인은 “황재균 씨는 야구선수이고, 이용진씨는 너무 유명한 한화 팬이어서 제가 야구에 대한 지식에 부족함 있을까봐 걱정했다”며 “아무래도 두 분과는 다른 여자의 심리를 캐치하는 걸 잘하는 것 같다”고 장기를 뽐냈다.
이어 “사실 저의 롤이 꼭 제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잘할 수 있는 분이 많을 것 같다. 그럼에도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배들과 특별히 맞추지 않았는데도 케미스트리가 좋고 방송도 잘 나와서 정말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눈을 빛냈다.
사진=티빙 프로그램은 론칭 2주차에 티빙 구독 기여 전주 대비 68% 증가, 시청 시간 25%, 시청 UV 8% 상승 등 호응을 이끌며 시즌2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이기연 PD는 준비 과정에 대해 “출연자 신청 모집을 받았을 때 생각보다 되게 많은 분이 신청해주셨다. 감사하게도 야구 열기가 뜨거워서 다양한 분들을 모실 수 있었다”며 “저 역시 생중계를 촬영하는 방식이라 이를 잘 구현하기 위해서 애썼고, KBO와 협의하는 시간도 많이 걸렸다”고 전했다.
“시즌이 끝나는 게 많이 아쉽다”는 이기연 PD는 “채널과 잘 논의해서 다시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심스럽게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