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왼쪽) 감독과 KIA 이범호 감독. 사진=구단 제공 3위 LG 트윈스와 4위 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양 팀의 승차는 여전히 두 경기다.
L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 말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선발 투수 박시원의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8회까지 3-0으로 앞서 3연패를 끊는 듯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9회 말 등판해 안타 4개와 폭투 1개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정준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떨궜다. 결국 갈 길 바쁜 LG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KIA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특히 LG는 7월까지 SSG와 상대 전적에서 8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달렸으나, 시즌 막판 맞대결에서 연이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KIA는 이틀 연속 선두 KT를 상대로 9회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30일 2-0으로 앞선 7회 동점을 허용한 뒤 9회 초 바뀐 투수 전상현이 첫 타자 권동진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전날에는 5-4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이의리가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맞은 2사 만루에서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10회에는 안현민에게 2타점 결승 3루타를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LG는 75승 59패 1무, KIA는 72승 60패 2무로 2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김원형 감독이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두 팀이 주춤하는 사이 5위 두산 베어스는 29~30일 6위 NC 다이노스를 이틀 연속 물리쳤다. 두산은 KIA를 3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아직 순위(3~5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상위권 진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