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2026]세계 1위 임종훈-신유빈도 만리장성 넘지 못했다…中에 역전패, 첫 金 불발
이건 기자
등록2026.09.25 20:26
카자흐스탄과 혼합복식 경기 치르는 임종훈-신유빈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3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3라운드 대한민국 임종훈-신유빈과 카자흐스탄 하르키 이스켄데르-사르비노즈 미르카디로바와 경기. 대한민국 임종훈-신유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9.23
임종훈-신유빈 조가 중국의 벽에 막혀 아시안게임(AG)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린스둥-콰이만 조(중국)에 게임 스코어 2-4(11-9, 8-11, 11-7, 9-11, 10-12, 3-11)로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탁구는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혼합복식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부터 호흡을 맞춘 임종훈-신유빈 조는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성과를 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합작,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최근에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섰다.
준결승 상대 린스둥-콰이만 조는 만만치 않았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로 열세였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12월 WTT 홍콩 파이널스 준결승에서는 3-1로 승리했다. 당시 결승에서는 왕추친-쑨잉사 조까지 꺾고 우승했다.
출발은 임종훈-신유빈 조가 좋았다. 1게임 초반 0-4로 밀렸지만 차근차근 따라붙어 동점을 만든 뒤 11-9로 뒤집었다.
2게임에서는 중국이 먼저 치고 나갔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추격해 8-8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연속 실점하며 8-11로 내줬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에서 다시 힘을 냈다. 초반 접전에서 연속 득점으로 6-2까지 달아났고, 신유빈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11-7로 게임을 가져왔다.
하지만 4게임을 내주면서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조는 9-9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임종훈-신유빈 조가 마지막 2점을 연달아 허용해 9-11로 패했다.
승부처는 5게임이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한때 7-3까지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중국의 추격에도 10-8로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한 점을 따내지 못했다. 10-10 듀스를 허용한 뒤 연속 2점을 내주면서 10-12로 역전패했다.
흐름을 넘겨준 임종훈-신유빈 조는 6게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초반부터 린스둥-콰이만 조에 끌려간 끝에 3-11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에서 아직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한국의 이 종목 첫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