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섭 '0.01초 차'로 동메달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 접영 결승. 1분55초9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김민섭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5
한국 접영의 간판 김민섭(경북체육회)이 0.01초 차의 짜릿한 승부 끝에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 접영 200m 메달을 따냈다.
김민섭은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94를 기록,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말 그대로 간발의 차였다. 4위 왕시저(중국)의 기록은 1분55초95. 김민섭은 불과 0.01초 차로 왕시저를 따돌리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금메달은 1분55초05를 기록한 대만의 왕관훙이 차지했다. 중국의 쉬팡이 1분55초65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김민섭의 동메달은 한국 수영에도 의미가 크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접영 200m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8 방콕 대회 한규철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첫 50m를 25초58, 3위로 통과한 김민섭은 이후 속도를 끌어올려 2위로 올라섰다. 150m 지점까지 은메달권을 지켰지만 마지막 50m에서 쉬팡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동시에 뒤에서는 왕시저가 거세게 따라붙었다.
마지막 순간 메달 색깔을 넘어 시상대 진입 여부까지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김민섭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왕시저보다 0.01초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지켜냈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54초9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첫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종목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김민섭은 이번 대회 계영 400m 은메달과 계영 800m 동메달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