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잔숴, 박태환 기록 넘어 대회 7관왕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결승. 중국 수영의 새로운 괴물 장잔숴가 3분41초28로 금메달을 획득해 7관왕을 달성한 뒤 손가락을 펴보이고 있다. 2026.9.25
중국 수영의 새로운 ‘괴물’ 장잔숴가 ‘마린 보이’ 박태환의 아시안게임 기록을 16년 만에 갈아치우며 사상 최초의 경영 7관왕에 올랐다.
장잔숴는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2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은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이마후쿠 가즈시(3분45초55)를 무려 4초27 차로 따돌렸다. 중국의 페이리웨이가 3분45초78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장잔숴는 금메달과 함께 16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기록까지 바꿔놓았다. 박태환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종전 대회 기록 3분41초53을 0.25초 단축했다.
이 금메달로 장잔숴는 이번 대회 출전 7개 종목을 모조리 석권했다. 자유형 200m·400m·800m·1500m는 물론 계영 400m·800m와 혼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거리와 중거리,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리지 않고 출전하는 종목마다 정상에 섰다.
아시안게임 경영에서 한 선수가 7개의 금메달을 따낸 것은 장잔숴가 처음이다. 종전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케에 리카코(일본)와 항저우 대회 장위페이(중국)의 6관왕이 최다였다.
수영을 넘어 아시안게임 전체를 놓고 봐도 역대 최다관왕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82 뉴델리 대회에서 북한 사격의 서길산이 세운 단일 대회 7관왕과 타이를 이뤘다.
장잔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과도 여러 차례 맞붙었다. 특히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황선우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마지막 개인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는 한국 수영의 상징과도 같은 박태환의 대회 기록까지 넘어섰다.
한국에서는 이호준(제주시청)이 홀로 결승에 나서 3분51초18로 9위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김우민은 어깨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역영하는 중국 장잔숴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3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예선. 중국 장잔숴가 역영하고 있다. 2026.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