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F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유니스가 마지막 신곡 ‘밀키 웨이’로 2년 6개월의 여정을 정리한다. 완전체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만, 일부 멤버들은 이미 다음 활동을 준비하며 각자의 길을 이어간다.
유니스는 23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밀키 웨이’를 발매한다.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 등 여덟 멤버가 유니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마지막 신곡이다.
‘밀키 웨이’는 멀리 떨어진 별들이 하나의 은하수를 이루듯, 지금의 헤어짐을 끝이 아닌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바라본 곡이다. “긴 여행 속 스쳐 가는 쉼처럼 잠시 머물다 또 피어날 거야”라는 가사처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마음을 담았다. 진현주와 나나, 엘리시아, 오윤아는 직접 작사에 참여해 팬들을 향한 마음을 가사에 녹였다.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는 전날인 22일 유니스와의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이 오는 26일 종료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멤버들과 계약 기간 및 향후 활동 방향을 두고 논의를 이어온 끝에 예정된 계약 기간에 따라 완전체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을 앞둔 시점에도 유니스의 기세는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 지난 8일 발표한 리메이크 싱글 ‘하늘땅 별땅’은 멜론 일간 차트 951위로 진입한 뒤 46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 무대에도 잇달아 올랐다.
‘하늘땅 별땅’은 여덟 멤버의 장점이 한눈에 들어오는 활동이었다. 표정과 제스처, 통통 튀는 안무와 밝은 에너지가 맞물리며 무대와 직캠을 보는 재미를 살렸다. 멤버들의 비주얼과 캐릭터도 하나둘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고, 무대를 보고 있으면 덩달아 웃게 되는 팀이라는 인상도 남겼다.
2년 6개월 동안 활동 반경도 꾸준히 넓혔다. 유니스는 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돼 2024년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위 유니스’로 데뷔했다. 이후 ‘큐리어스’, ‘스위시’ 등을 발표했고, 올해는 데뷔 후 첫 미주 투어를 마쳤다. 일본에서도 오리지널 곡을 꾸준히 선보인 데 이어 지난 7월 첫 미니앨범 ‘유니☆스파클!’을 발매했다.
완전체 활동 이후의 행보도 이미 시작됐다. 방윤하와 엘리시아는 최근 KBS1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OST 녹음을 마쳤다. 두 사람이 부른 곡은 작품의 메인 타이틀곡으로, 오는 28일 첫 방송부터 극중 공개될 예정이다. 유니스 활동을 마친 뒤에도 두 사람은 노래로 대중과 만난다.
‘밀키 웨이’는 유니스의 끝이 아니라, 여덟 멤버가 함께 써온 첫 장을 덮고 다음 페이지로 향하는 노래다. 데뷔부터 국내외 무대를 차곡차곡 밟아온 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하늘땅 별땅’으로 존재감을 남겼고, 이제 각자의 다음 장을 준비한다.
보고 있어도 절로 웃음이 나던 여덟 명의 모습은 유니스라는 이름과 함께 남는다. “잠시 머물다 또 피어날 거야”라는 마지막 노랫말처럼, 이번 마침표가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위한 쉼표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