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캔들'에 출연한 배우 나나가 극 중 외모를 둘러싸고 불거진 '입술 필러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나나는 지난 22일 유료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내 입술이 작품을 감상하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렸다면 그것은 온전히 나의 잘못"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개인적인 미용 선택이 배우라는 본업과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했을 때는 적절하지 않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했다.
특히 나나는 자신보다 팬들의 상처를 먼저 헤아렸다. 그는 "나를 응원해 주는 팬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마주하며 마음 아파할 것을 생각하니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는 좋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배우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9일 배우 나나가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논란은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방영 직후 불거졌다. 프랑스 고전 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로 옮겨 2003년 개봉했던 동명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에서 나나는 첫 정통 사극에 도전했다. 원작에서 배우 전도연이 연기했던 정절녀 '희연' 역을 맡아 혼례 전 남편을 잃은 청상과부의 절제된 슬픔과 뒤늦게 찾아온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러나 작품 공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필러 시술을 받은 듯 과하게 도톰하고 현대적인 입술 라인이 조선시대라는 극적 배경과 어우러지지 않아 몰입도를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나나가 외모 논란을 피하지 않고 즉각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며 진솔한 태도로 사과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나나는 드라마 '굿 와이프', '글리치', '마스크걸', '클라이맥스'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왔다. 최근에는 온몸에 새겼던 타투를 지우는 과정을 공개하며 대중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