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비니시우스(오른쪽)가 9일 인터 밀란과 2026~27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중 교체되며 무리뉴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이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를 옹호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1로 제압했다. 전반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후반전 인터 밀란 카를루스 아우구스투가 1골 만회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부족했다.
시즌을 앞두고 레알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4승(1패)째를 신고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팬심은 차갑다. 직전 레알 베티스전에선 많은 찬스를 놓치며 0-1로 졌고, 이날도 숱한 위기를 맞이하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결과는 바뀔 수 있었다.
슈퍼스타 비니시우스를 향한 야유도 이어졌다. 새 시즌 아스널(잉글랜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가 재계약을 체결해 동행을 연장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심을 잡지 못했다. 그가 후반 42분 알바로 카레라스와 교체되자, 경기장에선 야유가 쏟아진 거로 알려졌다.
ESPN은 "비니시우스는 교체 아웃될 때 관중들의 비판 대상으로 지목됐다"며 "그는 자신의 경기력에 실망한 팬들로부터 자주 야유를 받았던 힘든 2025~26 시즌을 보냈다"고 떠올렸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는 최상의 상태가 아니며, 그도 그것을 알고 있다"면서 "최상의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고 옹호했다. 특히 경기 중 수비에 가담하지 못한 순간을 두고는 '피로'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그가 경기를 결정짓고,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줄 때가 올 거"라며 "비니시우스가 노력한다면, 항상 나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분명히 그가 왼쪽 윙에서 가졌던 1대1 상황들을 볼 때, 최상의 상태인 비니시우스였다면 경기를 끝내버렸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바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재차 옹호했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렸다. 인터 밀란과 경기에선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