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난적' KIA 타이거즈를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간판' 김도영이 40홈런을 때려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같은 날 승리한 2위 KT 위즈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기면서, 같은 날 패배한 3위 LG 트윈스와의 0.5경기 차 4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최원태가 5이닝 1실점한 가운데, 타선에선 박승규가 쐐기 2점포 포함 1안타 1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최형우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최형우. 삼성 제공
반면 KIA 선발 시라카와는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박재현이 홈런 포함 3안타, 김도영이 시즌 40호포 포함 2안타, 하주석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4회 말 선두타자 박승규의 볼넷과 구자욱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박승규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3루에선 타자 류지혁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 무릎을 맞고 교체되는 상황이 있었다.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대타 투입된 양우현은 8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5회 초 바로 1점을 따라 붙었다. 1사 후 하주석의 안타와 폭투 2개로 3루 기회를 맞은 KIA는 김태군의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다만 홈런 타구라 생각하고 첫 스타트가 느렸던 김태군은 2루에서 비명횡사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후 김호령과 박재현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김도영. KIA 제공
위기를 넘긴 삼성이 5회 말 2점을 추가하며 더 달아났다. 1사 후 이재현의 볼넷과 김지찬의 안타, 구자욱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4-1을 만들었다.
KIA는 6회 선두타자 김도영의 솔로포로 다시 1점을 만회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 타이거즈 역사상 국내 선수 최초이자,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 이후 27년 만에 40홈런 타자 반열에 오른 타이거즈맨이 됐다.
하지만 삼성도 7회 말 다시 점수를 벌렸다. 1사 후 김지찬의 볼넷 이후 박승규가 좌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박승규의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이었다.
KIA는 9회 박재현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 붙었다. 2사 후엔 김도영과 카스트로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1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삼성이 6-4로 승리하면서 올 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을 6승 9패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