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024년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출범식 당시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에 대한 국민적 비판과 혼란을 받아들인다면서 "현장 중심의 실질적 개혁과 통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도자협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축구인 및 축구 산업 종사자들께 과도한 공격과 소모적인 공방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최근 방송이나 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축구계 내부를 향한 인신공격과 반복적인 갈등을 양산하는 경향이 점점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축구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유명 축구인 출신 방송인들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당부드린다"며 "자극적인 재미와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진정한 한국 축구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열악한 유소년·아마추어 등 풀뿌리 축구의 환경을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뜻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불거진 한국 내 시·도민 구단 운영에 대해서도 단순한 수익성으로 평가할 게 아니라,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공공적 가치를 평가해 달라 호소했다.
지도자협회는 "시·도민 축구단은 기업구단과 달리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스포츠 콘텐츠를 향유 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대한 애착을 형성한다"며 "이것은 결국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대한 홍보 효과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축구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유, 무형으로 기여하고 있다. 축구뿐만 아니라 올림픽 효자종목인 양궁, 쇼트트랙은 물론이고 기초 종목인 육상팀 등이 시,도,군에 의해 운영된다. 우리나라 체육의 근간이 사실상 시청, 군청, 도청팀에 의해 근간이 유지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시·도민구단 산하 유스팀의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이 한국 축구 발전의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실제로 최근 유럽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들 중 상당수가 시·도민 구단 유스팀에서 성장하고 배출됐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거"라고 강조했다.
'세금 투입'에 대해선 "투명한 책임경영과 객관적 검증은 반드시 담보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세금이 투입된다는 이유로 시·도민 구단의 효용성을 모조리 무시한 채 시·도민 구단 전체를 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인식"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지도자협회는 "지금 한국 축구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공격과 책임 전가가 아닌 변화와 실천"이라며 "갈등보다는 통합을, 비난보다는 대안을, 그리고 탁상행정보다는 현장 중심의 개혁이 필요함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모든 축구인이 합심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