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1회 BIFF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덕 마켓위원장(왼쪽부터),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영화 ‘호프’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된 가운데, BIFF 측이 그 이유를 언급했다.
BIFF 조직위는 1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1회 BIFF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부집행위원장, 김영덕 마켓위원장이 참석해 영화제 개요와 특징, 개·폐막작, 섹션별 선정작, 주요 행사 등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호프’를 이번 영화제에 초청한 것을 두고 “각 작품을 초청하는 데 있어서 공개적으로 발언하기 어려운 많은 프로세스와 조건들이 잠재돼있다”며 “그 작품에 작품성, 프리미어 조건을 떠나서 우리의 필요와 출품자의 필요, 서로의 협의 등 모든 것이 다 맞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BIFF는 ‘호프’를 올해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세션에 초청한다고 알렸다. 해당 섹션은 동시대 한국영화의 역량과 흐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최신작을 선보이는 부문으로, ‘호프’ 외 ‘수능, 출제의 비밀’, ‘여전히 찬란하게’, ‘자필’, ‘첫세계’, ‘최종면접’ 등 6편이 초청받았다.
정 집행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호프’는 올해 한국의 영화산업 현황상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흥행 여부나 호불호 평가와 무관하게 그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우리 영화제에 상영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극장을 리뉴얼해서 아이맥스(IMAX) 상영관으로 재설비했다”며 “‘호프’를 보는 관객이 좋아할 만한 것을 구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 집행위원장은 ‘군체’의 초청 불발 관련 질문에 “‘군체’는 ‘호프’와 달리 다른 어떤 조건들이 잘 맞지 않아서 초청하지 못했다 정도로 말할 수 있을 듯하다”며 “두 작품을 두고 절대적인 비교 우위를 말하는 건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15일 개봉한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작품으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