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가 프로심판평가협의체 구성을 개편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협회는 25일 "K리그 심판경기운영능력 분석 및 평가를 담당하는 '프로심판평가협의체'의 구성을 개편하고, 최초로 비심판 출신 구성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이번 개편은 지난 2월 공표된 심판 정책 발전 과제 이수의 일환이다. 심판 판정에 대해 비심판 출신 위원들의 다양한 시각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시도다.
프로심판평가협의체는 매주 K리그 경기에서 발생한 주요 심판 판정을 다각도로 검토해 정심 및 오심 여부를 최종 결론짓고, 매년 심판의 승강(승격 및 강등) 기준이 되는 평점을 확정하는 기구다.
협회에 따르면 그간 축구계에선 심판 판정 평가 및 정·오심 결정의 주체를 '심판위원회'나 '심판협회', 또는 '축구협회' 자체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 K리그 경기 판정에 대한 주간 단위의 정밀 분석과 평가 점수 결정은 전임 심판 강사 및 분석관 등으로 구성된 독립적 평가 기구인 '프로심판평가협의체'에서 전담해 왔다.
개편된 프로심판평가협의체는 대한축구협회 측 4명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측 3명,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대한축구협회 측 4명은 K리그 경기 판정을 상시 분석하는 전임 심판 강사 및 분석관 등 판정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측 3명은 김호영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비심판 출신으로 참여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도자 및 경기감독관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비심판 출신 위원들의 다양한 관점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K리그 심판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현장과 팬들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판정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K리그 경기 중 관심이 집중된 주요 판정 장면에 대해 프로심판평가협의체의 검토 결과를 정리한 ‘판정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판정 브리핑은 해당 장면의 정·오심 판단 결과와 함께 그러한 결론에 이르게 된 경기규칙상 근거와 기술적 판단 과정을 함께 담고 있다. 평가협의체의 검토 결과를 팬과 현장에 직접 설명함으로써, 판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오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서 현재까지 3회 배포됐다.
박일기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본부장은 "당초 심판 판정과 관련한 주요 이슈 발생시 즉각적인 안내를 진행한다는 의미로 '먼데이 브리핑'을 약속했었으나 현실적으로 이슈가 큰 주요 사안일수록 소수 인원이 아닌 프로심판평가협의체를 통한 심도 깊은 공식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는 프로심판평가협의체 회의를 통한 '판정 브리핑'을 통해 이슈 사안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