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는 21일 관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받은 홈경기 개최 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강릉시가 필수 조건을 모두 수용하면서 향후 2년간 홈경기를 강릉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필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의향서를 제출했다.
강원FC는 지난 6월부터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강릉시 등과 홈경기 개최를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9일에는 양 지자체를 각각 만났고, 21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춘천시·강릉시·구단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를 이어갔다.
올해 선정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처럼 지자체가 개최 비용을 제시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곳을 선정하는 방식 대신, 구단이 동일한 기본 조건을 제시하고 지자체의 수용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을 택했다.
강릉시는 1·2차 유치의향서를 모두 제출했고 필수 조건을 수용했다. 반면 춘천시는 2차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필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경기장 상업적 명명권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강원FC는 명명권 사업이 이번 공모에서 새롭게 등장한 조건이 아니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자생력 강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명명권은 메인스폰서십과 연결된 권리인 만큼 구단은 특정 지자체에만 조건을 달리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원FC는 “2027~2028년 춘천에서 홈경기를 개최하지 못하게 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특정 지역을 배제하거나 우선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라 사전에 안내한 동일한 기준과 절차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강릉시와 긴밀히 협력해 향후 2년간 홈경기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겠다”며 “경기 개최지와 관계없이 춘천시민을 비롯한 모든 강원도민이 강원FC와 함께할 수 있도록 소통과 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