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주말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롯데는 앞서 5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 5위 두산과 맞대결에서 단번에 승차 2경기를 좁힐 기회였다. 하지만 1승 1패(22일 우천 순연)로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6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분투했다. 하지만 뜨거웠던 타선의 공격력이 차갑게 식었다. 앞선 5경기에서 평균 9.20득점을 올렸지만, 이날은 2안타에 그쳤다.
두산 에이스 곽빈의 '폭력적' 투구에 대응하지 못했다. 그는 1회 말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하며 159.1㎞/h(3구째 포심 패스트볼)를 찍으며 커리어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롯데 타선은 4회 초 1사까지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고, 나승엽이 빗맞은 좌전 안타로 퍼펙트 게임 위기에서 벗어난 뒤에도 계속 침묵했다. 그렇게 7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8회 초, 두산 두 번째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선두 타자 전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를 밟았고, 대타 노진혁이 적시타를 치며 간신히 1점을 냈다. 황성빈이 바뀐 투수 타카다를 상대로 사구를 얻어내 동점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나승엽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9회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올 시즌 58패(2무 50승)째를 당했다. 전날까지 5연승을 거두며 6위까지 올라섰고, 5위 두산과 승차로 7경기로 줄였지만, 이날 패전으로 다시 차이가 8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내주 주중 3연전을 광주에서 치른다. 4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부다. 만약 이날 두산을 잡았다면, 6연승 상승세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었다. KIA는 오후 2시 열린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최근 기세를 올린 새 마무리 투수 이의리가 김재현에게 역전 끝내기 만루포를 허용하며 패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큰 패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