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 요건을 갖춘 곽빈. 두산 제공 에이스 곽빈(27·두산 베어스)이 시즌 10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곽빈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2구를 던져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ERA)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경기 전 2.46이었던 평균자책점을 2.33까지 낮췄다. 탈삼진도 8개를 추가해 153개에서 161개로 늘리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곽빈은 3회까지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탈삼진만 5개를 솎아 냈다. 1회 빅터 레이예스와의 승부에서는 3구째 시속 159.1㎞의 직구를 던지며 종전 개인 최고 구속인 159.0㎞를 넘어섰다.
두산 타선에 3점을 지원받고 4회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1사 이후 나승엽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나승엽은 곽빈의 145㎞ 커터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폭투가 나오면서 나승엽은 2루까지 진루했다. 곽빈은 레이예스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을 끌어냈고, 한동희는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3구 삼진으로 잡았다.
두산 베어스 곽빈. 두산 제공 곽빈은 5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6회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레이예스와 한동희를 연속 뜬공으로 잡아냈다.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한태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10승을 눈앞에 둔 곽빈은 8월 들어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1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2실점,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도 에이스다운 호투로 롯데 타선을 압도하며 10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재 두산이 롯데를 3-0으로 리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