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김재현이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할 타자' 김재현(33·키움 히어로즈)이 9회 말 2사 후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현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4-7로 따라붙은 9회 말 2사 만루에서 KIA 마무리 이의리의 시속 155㎞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최하위 키움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김재현은 2012년 넥센(현 키움) 8라운드 76순위로 입단한 수비형 포수 출신이다. 주로 박동원과 이지영 등의 백업 포수로 활약하다가 2024년 110경기 타율 0.243 0홈런 26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키움은 시즌 종료 후 김재현과 계약 기간 6년, 최대 10억원(연봉 총액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김재현이 끝내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재현은 지난해 62경기 출장에 그쳤고, 올 시즌은 전날까지 6경기에 나와 타율 0.100로 부진했다. 거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베테랑 백업 포수 김재현은 이날 9회 대수비로 출장했다.
키움은 이날 2-7로 뒤진 9회 말 선두 타자 권혁빈의 우전 안타에 이어 1사 후 서건창과 추재현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KIA 벤치는 베테랑 이태양을 내리고 새로운 마무리 이의리를 올렸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2타점 적시타로 4-7로 추격한 키움은 안치홍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여동욱이 이의리의 시속 157㎞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키움의 추격세도 한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김재현이 이의리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현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특히 프로 통산 8번째 홈런이자 2022년 5월 25일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1551일 만의 홈런이 극적인 순간에 나왔다. 끝내기 만루 홈런은 KBO리그 통산 26번째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마무리 투수 이의리가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김재현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KIA는 이날 패배로 60승 50패를 기록, 오후 7시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앞둔 LG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KIA 김도영은 3회 초 시즌 38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무리 보직을 맡은 후 승승장구 해온 이의리는 만루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