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 1-1로 맞선 무사 1루에서 팀에 다시 리드를 안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포. SSG는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키움을 10-2로 완파했다. 이지영은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는 하나뿐이었지만, 그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이지영은 경기 뒤 "(2)연패를 끊어내서 기쁘다.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나갈 때마다 선수들 모두 항상 열심히 하려 한다. 좋은 결과 나와서 좋다"며 "동점 상황이었기 때문에 번트 사인이 날 줄 알았다. 그런데 강공 지시더라. 병살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공을 띄워 보내려 했다. 적극적으로 스윙했던 게 주요했다"고 돌아봤다. 이지영의 홈런은 지난해 8월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이후 335일 만이다. 올 시즌으로는 41경기 89타석 만에 맛본 첫 손맛. 후반기 6경기에서 타율 0.467(15타수 7안타)을 기록하는 등 타격감도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
SSG 베테랑 안방자원 이지영. SSG 제공
이날 이지영의 존재감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리드로 투수진을 이끌었고, 특히 선발 투수 타케다 쇼타(5이닝 5피안타 2실점)의 호투와 승리에도 힘을 보탰다.
이지영은 "타케다의 공이 좋았다. 무브먼트도 훌륭했다"며 "타케다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 경기 전에 과감하게 피칭하자고 했는데, 타케다가 좋은 공을 던졌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이기는 야구를 하려 한다"며 "더 많이 응원해 주시면, 힘을 내서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