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4년 차 외야수 김민석(22·두산 베어스)이 올 시즌 개인 8번째 결승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5위 두산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50승(3무 45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두산은 7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7회 초 천금 같은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추격 분위기도 한풀 꺾였다. 하지만 8회 초 선두타자 세베리노의 볼넷, 박준순의 동점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속 양의지의 투수 땅볼로 1사 3루. 해결사로 나선 건 바로 김민석이었다. 앞선 세 타석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김민석은 오른손 불펜 최민준의 커브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팀에 4-3 리드를 안겼다. 두산은 안재석과 조수행의 연속 안타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박지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30일 인천 SSG전에서 타격하는 김민석. 두산 제공
시즌 8번째 결승타를 기록한 김민석은 박준순과 나란히 팀 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결승타 5개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더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경기 뒤 "첫 타석(헛스윙 삼진)과 세 번째 타석(2루 땅볼)은 내 스윙을 하지 못한 아쉬운 타석이었다. 찬스가 왔을 때는 '1구 1타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초구부터 자신감 있게 돌렸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두산 타자들은 SSG 선발 토마스 해치(6이닝 9탈삼진 2실점)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김민석은 "144경기를 하다 보면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라며 "오늘 같은 경기에 이겨야 분위기도 다운이 안 된다.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된 거 같다. 오늘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30일 인천 SSG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김민석. 두산 제공
이어 그는 "결승타를 치는 게 가장 짜릿한 거 같다. 중심 타선을 치고 있는데, 앞에서 (양)의지 선배님께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신다. 상대 팀은 나와 승부하는 게 편하다고 생각해 찬스가 많이 걸리는데 해결하고 싶다는 욕심, 승부욕도 생기는 거 같다"며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가는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