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이 26일(한국시간)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지은(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지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신지은은 2위 김아림(7언더파 281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4억4000만원)다.
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신진은은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첫 우승 달성 후 10년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시작한 신지은은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3라운드에서 2위 태국의 파자리 아난나루깐을 5타 차로 앞서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Jenny Shin of South Korea putting during day two of the 2026 ISPS HANDA Women's Scottish Open at Dundonald Links at Ayrshire, Scotland, on Friday, July 24, 2026. (Steve Welsh/PA via AP) UNITED KINGDOM OUT; NO SALES; NO ARCHIVE; PHOTOGRAPH MAY NOT BE STORED OR USED FOR MORE THAN 14 DAYS AFTER THE DAY OF TRANSMISSION; MANDATORY CREDIT/2026-07-25 04:03:5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지은은 마지막날 전반 9번 홀까지 아난나루깐에게 2타 차로 쫓겼으나,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뽑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신지은은 이후 아난나루깐의 추격권에서 벗어났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한 조 앞에서 경기한 2위 김아림과 격차를 유지한 끝에 우승했다.
신지은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첫 우승 때는 솔직히 우승처럼 느끼지 못했다. 내가 우승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못 느꼈기 때문이었다"라며 "이번엔 다르다. 내 스스로 쟁취한 우승이라는 느낌이 든다. 은퇴하기 전 꼭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뤄 너무나 기쁘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LPGA 투어에선 유해란이 지난달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주 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최근 3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의 우승 행진이 이어졌다. 앞서 3월 김효주가 2승(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 이미향(블루베이 LPGA)이 1승을 거둔 것을 포함하면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6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