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2회 말 LG에게 5점을 내어주며 역전을 허용한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 트윈스가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을 3연속 공략하며 사실상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더 이상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주눅이 들지 않는 모습이다.
LG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15-11로 승리, 8년 만의 8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일찍 끌어내린 게 주효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소인 2이닝 투구에 그쳤고,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내용도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만 하더라도 LG의 8연패 탈출은 요원해 보였다. 한화 선발 투수가 '천적' 류현진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LG전에 통산 32차례 등판해 24승 9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 최다승을 기록 중이었고, 평균자책점은 가장 낮았다. 2024년 한국 무대 복귀 후에는 7차례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더 강한 모습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박동원이 투런홈런을 치고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왼쪽은 한화 투수 류현진.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는 류현진에 나름 자신감을 안고 나설 수 있었다. 지난해 한화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 류현진을 잇달아 공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2차전, 류현진을 3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당시 류현진은 3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초 4점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회 박동원에게 2타점 2루타, 3회에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10월 31일 KS 5차전에는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8회 구원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류현진에 각각 타율 0.400, 0.375로 강했지만 최근 타격 슬럼프를 겪는 박동원과 문성주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박해민이 2025년 10월 26일 한화와 한국시리즈 1차전 5회 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1회 초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후속 박해민이 류현진의 시속 141㎞ 직구를 공략해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스틴 딘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회 2사 후에 박해민은 다시 한번 류현진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박해민은 "1회 볼카운트가 유리해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두른 것이 맞아떨어졌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이자 프로 데뷔 후 LG전에서 가장 적은 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