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팔에 검은 완장을 찬 메시_(캔자스시티[미국]= AP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9)가 스위스를 3 대 1로 격파한 뒤 두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메시의 오른팔에는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안토니오 라틴을 추모하는 검은 완장이 채워졌다. 보카 주니어스의 스타이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라틴은 89세로 별세했다. 2026.7.13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후 아르헨티나의 여정을 두고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직후 메시의 발언을 조명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날(12일) 스위스와의 대회 8강전서 연장 120분 접전 끝에 3-1로 이기며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타이틀 방어까지 단 2승만 남겨두게 됐다.
메시는 ESPN 아르헨티나판을 통해 "세계 챔피언에 오른 뒤 계속해서 이 수준을 유지하며 또다시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며 "이런 영광이 언제 다시 찾아올지 알 수 없기에 우리 국민들이 앞으로 다가올 모든 순간을 소중히 즐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4강 무대에 선 아르헨티나는 오는 16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결승전 진출을 두고 겨룬다. 매체는 "두 국가 간의 맞대결은 지난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의 저명한 '신의 손' 사건과 세기의 단독 드리블 득점 등 월드컵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논란이 많은 서사를 지니고 있다"고 조명했다.
특히 이번 4강전은 메시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를 상대하는 첫 번째 경기다. 메시는 "지금까지 잉글랜드를 제외한 전 세계의 모든 강팀을 상대해 보았기에 이번 맞대결은 내게도 무척 특별하다"라며 "그들은 명백한 강호이며,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 강팀과 경쟁하기 위해 최상의 상태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료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폴(인터 마이애미) 역시 "이 경기가 메시의 첫 잉글랜드전이라는 사실을 선수단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최근 경기력으로 팬들을 다소 애태우고 있지만, 우리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4강전에 나설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