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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돈치치로 만족 없다' 펠린카, 헤이즈로는 어렵다…이젠 '빅맨' 노린다

트레이드로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를 영입한 롭 펠린카 LA 레이커스 단장의 전력보강 욕심은 끝이 없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펠린카 단장이 돈치치가 르브론 제임스와 짝을 이루게 된 걸 환영하면서도 진정한 우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일을 해야하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펠린카 단장은 이날 돈치치 입단 기자회견에서 "우리 로스터가 완성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계속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빅맨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레이커스는 지난 2일 대형 삼각 트레이드로 댈러스 매버릭스 소속 돈치치를 영입했다. 최근 5년 연속 올 NBA 퍼스트 팀에 뽑힌 슈퍼스타를 데려왔는데 이 과정에서 올스타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댈러스로 이적했다. ESPN은 '리그 최고의 양방향(공수 겸장) 빅맨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데이비스와의 결별은 레이커스 라인업의 센터 포지션 공백을 남겼다'며 '잭슨 헤이즈는 운동 능력을 갖춘 7피트(2m13㎝) 장신이지만, 레이커스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 덩치 큰 센터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고 파울 트러블에 시달렸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성적만 봐도 데이비스(25.7득점 11.9리바운드)와 헤이즈(5.3득점 4.1리바운드)의 직접 비교는 어렵다. 백업 센터 크리스천 우드는 무릎 부상 문제로 시즌 내내 결장 중이며 복귀 시점도 잡히지 않고 있다. ESPN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가운데 펠린카 단장은 이번 시즌 해당 포지션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펠린카 단장은 "우리는 빅맨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2~3일 앞둔 현재 빅맨 시장은 매우 말랐다. 이용할 수 있는 매물이 많지 않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한편 레이커스는 이날 LA 클리퍼스를 122-97로 대파, 돈치치 영입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제임스가 19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29승 19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17:58
야구

'우익수 보강 욕심?' CHW, 마자라 영입 이어 푸이그도 관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야시엘 푸이그(29) 영입 가능성이 언급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는 2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을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노마 마자라(24)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익수 시장에 계속 관심이 있다. 푸이그가 주요 대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11일 텍사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마자라를 데려왔다. 2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마자라가 2020시즌 주전 우익수가 유력하다. 그러나 전력보강 욕심은 끝이 없다. 쿠바 출신 우익수인 푸이그는 올 시즌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49경기에 나와 타율 0.267, 24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두 자릿수 홈런을 매년 때려내고 있는 상황. 통산(7년) 성적은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이다. 현재 FA(프리에이전트)로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다. 자칫 마자라와 포지션이 겹쳐 중복 투자가 될 수 있지만 영입시 타선 업그레이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27 09:18
야구

FA 인연 없는 김기태 감독, 외부 FA 영입으로 웃을까

김기태(45) 감독과 내부 FA(프리에이전트)는 이번에도 인연이 없었다. KIA는 내부 FA 송은범·차일목과 26일까지 협상을 했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둘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며 FA 시장으로 나왔다. 김기태 KIA 감독은 새로이 팀의 지휘봉을 잡을 때마다 FA 선수와 인연이 없다. 지난 2011년 말 그가 LG 감독 부임 시절 내부 FA였던 조인성(당시 SK) 이택근(넥센) 송신영(당시 한화)이 나란히 팀을 떠났다. 전력보강을 해도 모자른 판에 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시즌 구상에 차질을 빚었다. 그리고 KIA 지휘봉을 처음 잡은 이번에도 베테랑 투·포수가 이탈했다. 송은범의 이탈이 아쉽다. 김 감독은 송은범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아주길 희망했다. 때문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송은범에게 직접 전화를 해 "함께 하자"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했다. 구단 역시 송은범을 잡기 위해 네 차례나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그러나 액수 차이가 커서 끝내 놓치고 말았다. 송은범은 "감독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셔서 감사했다. 하지만 구단과 이견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KIA의 눈은 외부 FA로 향해있다. 구단은 김 감독 부임 당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력 보강을 위해서는 아낌없는 투자를 하겠다는 뜻이었다. KIA 관계자는 "구멍난 포지션을 메우기 위해 FA 영입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빈과 안치홍의 군 입대로 전력이 약해진 내야진과 송은범의 이탈로 구멍이 생긴 선발 자원에 대한 보강 가능성이 높다. SK와 협상이 결렬된 나주환과 롯데의 88억원 제안을 뿌리치고 시장에 나온 장원준이 영입 1순위로 꼽힌다. 외부 FA 영입 수혜를 보지 못했던 김 감독이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그러나 김 감독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외부 FA 영입이 없을 수도 있다. 김 감독은 LG 감독 시절 2011년 말 내부 FA 3명을 놓친 뒤 구단이 외부 FA 영입에 대한 의사를 묻자 "괜찮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당시 그는 "나도 사람이고, 감독이다. 왜 선수 욕심이 없겠나"라고 말하면서도 "내부 선수들과 믿음을 더하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었다. 외부 선수의 영입이 자칫 팀 단합을 깰 수 있다는 판단을 할 경우 구단의 외부 FA 영입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도 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11.27 08:08
축구

황선홍 포항 감독 “변명 없다…내년엔 전북과 견주는 팀 될 것”

황선홍 포항 감독. IS포토 "변명은 없다. 내년에는 전북 현대와 견주는 팀이 되겠다."황선홍(46)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각오는 담담했다. 지난해 K리그 역사상 첫 더블(리그·FA컵 동시 우승)을 기록한 포항은 올 시즌 현재 3위다.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56에 머물렀다. 같은 날 울산 현대를 3-0으로 꺾은 2위 수원 삼성(승점 61) 추격에 실패했다. 포항은 8월까지 선두였지만 주축 선수들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8월 이후 석 달 가까이 2위를 지킨 것도 사실 놀라운 일이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포항의 경기력은 외줄타기를 하듯 위태로웠다. 그러는 사이 1강으로 꼽히던 전북 현대는 독주하며 일찌감치 K리그 챔피언 자리를 예약했다.100%로 싸우지 못하는 것처럼 아쉬운 전쟁은 없다. 포항은 전반기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던 이명주(24)를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로 떠나보냈다. 황 감독은 2일 전화통화에서 "내 욕심을 차리자고 선수의 앞길을 막을 수 없었다. 연봉이 15억원이나 됐다. 3년 계약인데 구단에서 줄 수 있는 돈이 아니다"며 "이명주를 떠나보낸 것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이어 "포항에 부임할 때부터 구단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주축 선수가 나가는 것은 각오한 일"이라며 지금 성적에 대해 "변명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포항은 전반기 10경기 연속 공경 포인트를 올리던 이명주(24)를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떠나보냈다. IS포토 부산 아이파크 사령탑 시절(2007.11~2010. 11) 황선홍은 열정적이었다. 벤치에서 마치 선수처럼 뛰어다녔다. 판정에 항의하고 선수들을 다그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패기 넘치는 '용장(勇將)'과 가까웠다. 그러나 어느덧 7년차가 된 황 감독은 차분하다. 좀처럼 표정을 읽기 힘들다. 선수가 실수해도 믿음을 보인다.황 감독은 "더 큰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했다. "한 경기에 연연하면 큰 판을 망칠 수 있더라"고 말하는 그는 "올해는 전술적인 실험을 많이 했다. 시즌 초에는 제로톱을 써봤다. 명주가 떠난 뒤에는 스리백도 운용했다"고 떠올렸다. 포항은 다양한 전술변화로 꿋꿋하게 상위권을 지켰다. 황 감독은 '지장(智將)'의 면모도 갖춰가고 있었다. 포항은 이청용(26)과 함께 볼턴 원더러스(잉글랜드)에서 뛰던 안드레 모리츠(브라질)와 계약했다. 사진=안드레 모리츠 인스타그램 캡쳐 황 감독의 눈은 벌써 다음 시즌을 보고 있다. 2위를 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황 감독은 "3위로 가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치러야 한다. 시즌 시작 전에 고단한 일정이 반복된다"며 "꼭 2위에 올라 운용의 폭을 넓히고 싶다"고 했다. 포항 구단도 오랜 만에 지갑을 열었다. 2년 동안 굳게 닫아뒀던 문호를 개방해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나섰다. 이청용(26)과 함께 볼턴 원더러스(잉글랜드)에서 뛰던 안드레 모리츠(브라질)와 지난 9월 계약했다. 또 윤희준(42) 코치를 남미로 출장 보내 '수준급' 외국인 선수의 추가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감독은 "모리츠를 1주일 동안 테스트했다. 기술도 좋지만 선수들과 융화되는 인성이 좋았다"며 "프리킥도 날카로워 다음 시즌 (김)승대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구상대로 공격수 보강만 잘 된다면 내년 시즌 전북과도 겨뤄볼만 하다"고 자신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일간스포츠가 만든 베팅긱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안드로이드폰용 다운로드] [아이폰용 다운로드] 2014.11.03 07:00
야구

kt 공격의 선봉장, ‘공격형 리드오프’ 김사연

일반적으로 톱타자는 중심타선에 기회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출루에 주력하고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투수를 흔들어 놓으면서 공격에 활로를 찾는다. 그러나 텍사스의 추신수(32)처럼 출루율은 물론 장타력을 겸비한 '신개념 리드오프'가 점차 각광받는 추세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두산의 톱타자 민병헌(27)이 10할대 OPS(출루율+장타율)로 활약하며 전통적인 리드오프의 개념을 탈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제10구단' kt에도 신개념 리드오프로 팀 타선을 이끄는 선수가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사연(26)이 그 주인공이다. 김사연은 29일 현재 타격 전 부분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최다안타(55개) 1위, 타율(0.374) 2위다. 물론 톱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여겨지는 도루도 20개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퓨처스리그 개막전 경찰야구단과의 경기에서는 퓨처스리그 21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초부터 돌풍을 예고했다. 비록 퓨처스리그에서의 성적이지만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김사연은 자신의 이름처럼 사연이 많은 선수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2007년 신고선수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성장세가 크지 않았고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결국 군입대 후 팀에서 방출을 당하며 아픔을 겪게 된다. 이후 또다시 프로의 문을 두드리며 넥센의 신고 선수로 입단했지만 1군 무대로의 진입은 철옹성같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90, 도루 27개로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한창 상승세에 있던 넥센의 타선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프로구단 입단 후 단 한 차례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사연은 "한 때는 1군에 콜업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한 시절도 있었지만 결국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김사연에게 kt는 순탄치 않았던 야구 인생의 반전을 가져다줄 기회의 팀이다. kt는 김사연의 빠른 발과 타격센스를 높이사 넥센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린 그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했다. 본인에게 있어서도 성장의 계기가 됐다. 아직 시즌을 ⅓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사연은 "kt에 와서 새로운 코치님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테이크백을 짧게 가져가는 등 기술적으로도 변화를 시도했지만 무엇보다 이숭용 코치님께 투수와의 수싸움과 타이밍 잡는 법을 조언들었다. 160일간의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운 야구가 몸에 배면서 조금은 나아진 것을 느낀다."며 당차게 전했다. 특히 '공격형 1번 타자'는 김사연을 설레게 하는 단어다. 김사연은 자신의 가장 큰 무기를 묻는 질문에 서슴없이 빠른발과 주루플레이를 들었다. 이미 20개의 도루로 자신이 지난해 기록한 27개를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다.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개막 첫 경기에서는 홈스틸도 성공시키는 등 단지 빠른발뿐 아니라 센스까지 겸비했다. 거기에 이번시즌엔 장타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번 시즌 홈런 5개와 2루타 12개(리그 3위)를 치고 있다. 겨우내 웨이트트레이닝에 충실했고,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배운 기술도 숙성되고 있다. 김사연은 자신만의 야구를 만들려고 고민하던 차에 이숭용(43) 타격 코치의 한마디가 새로운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숭용 코치님께서 지난 캠프 때 공격적인 1번 타자가 되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마음에 딱 와닿았다. 평소 연습배팅을 해도 비거리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발도 빠르다고 자신한다. 그 말씀을 들었을 때 '이거다' 싶은 마음으로 계속 노력했다. 요즘 민병헌가 내가 생각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라. 물론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와 당장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언젠가 같이 경쟁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사연이지만 '만족'이라는 단어는 머릿속에서 지운지 오래다. 벌써 데뷔 8년차. 9년차가 되는 내년에야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지만 그마저도 현재 손에 티켓을 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온 시기라 더욱 마음을 다잡고 있다. kt가 외국인 선수와 FA, 신인선수, 자신과 같은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1군 진입전 다시 한 번 전력보강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다. 김사연은 "만족을 하면 결국 성적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타율 4할에서 점점 떨어져 3할7푼까지 떨어졌지 않나. 끊임없이 다시 채워야겠다는 욕심을 가져야 유지라도 된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되서 다가올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각오을 전했다. 김사연은 과거 장종훈(46) 한화 코치를 우상으로 여겼다. 고등학교 선배인데다 신고선수 출신 대스타이기 때문이다. 자신도 같은 길을 걷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소 생각이 달라졌다. 김사연은 "지금은 장종훈 코치님이 우상이 아니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누구를 따라하기보다는 내 야구를 하고 싶다. 누군가를 롤모델로 하면 그 선수를 따라가게 되더라. 그 선수만 보면서 파헤치고….그러다 보면 나만의 특색이 있는 야구를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찾고 있는 과정이지만 나만의 야구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김사연은 내년 시즌 신생구단 kt의 선전에 핵심이다. 그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군무대에서 자신의 목표처럼 '신개념 리드오프'로 활약할지 기대된다.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05.31 07:00
야구

롯데 김사율, 올해 야구 인생 터닝포인트에 서다

롯데 베테랑 투수 김사율(34)은 지난 11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5선발 자리를 두고 후배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날 호투로 '1차 합격'을 받았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김사율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이후 5선발을 확정하고 시즌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2011~2012시즌 팀의 마무리를 맡아 온 김사율은 지난 시즌 중반 선발로 전환했다. 젊은 투수들이 4~5선발 역할을 해주지 못하자 김 감독이 꺼낸 카드가 김사율이었다. 갑작스럽게 선발로 나서게 됐지만, 김사율은 8경기에 나서 1승4패, 방어율 4.6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 일찌감치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야구를 새로하는 느낌"이라며 "올해 결과에 따라 남은 야구 인생의 방향이 달라질 것 같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 첫 등판을 마쳤다."직구 위주로 피칭을 했다. 선발로 나가고 있어서 중간이나 마무리와는 다른 느낌으로 가려고 한다. 맞혀잡는 피칭으로 상대하는 게 선발경쟁 하며 달라진 부분이다. 또한 주자가 있을 때 빠른승부를 한것이 잘 이뤄졌다. 직구의 볼 끝 변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걸 테스트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가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서 캠프에서 훈련해온 것을 보여주고 싶고, 컨디션 유지를 잘 해서 팀이나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갑자기 선발로 전환했다. 힘들었을 것 같은데."야구를 새로 하는 느낌이다. 당시에는 일단 던지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뭘 잘못했는지 많은 공부가 됐다. 선발은 이닝을 끌어가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디에 더 집중을 해야하는지 말이다. 6이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어느 한 포인트에서 똑똑한 투구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더라."-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는 뜻 같은데."맞다. 나는 해야 할 부분에서 하나를 못해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 선발로 꾸준히 나가는 선수들은 그런 부분을 잘하더라. 나는 그걸 못하고 공을 던지기 바빴다. 1~2회는 대부분 점수를 준 적이 없어. 그런데 3회 2점, 3회 안주면 4회 3점. 이런 식이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감이 온다. 스프링캠프에서 유먼과 송승준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 지난해 승부를 어렵게 가져가는 모습이 많았다."경기 운영의 노하우가 부족했다. 풀카운트에서 쓸데없이 타자를 잡겠다고 덤비다 계속 파울을 맞고, 결국은 볼넷으로 허무하게 내보냈다. 그리고 정작 승부할 때 스테미너가 고갈돼 어려운 승부가 됐다. 승부를 할 때는 빨리빨리 해야한다. 그리고 최대한 실투없이 공을 던져야 하고, 체력적인 안배도 해야 한다. 그래서 선발이 어려운 것 같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가."체력에 대한 얘기는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체력적 문제라는 얘기가 따라온다. 반대로 결과가 좋으면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좋다는 얘기를 듣는다. 체력이 안 좋아서 결과가 좋지 않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 물론 기본체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선발의 자격에거 가장 중요한 건 이닝을 끌어가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5선발 자리를 두고 후배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7~8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올해만 야구 하고 그만두는 게 아니지 않은가. 몸도 자신있고, 계속 야구를 할 건데, 올해 결과에 따라 앞으로 야구 인생이 달라질 것 같다. 그래서 올해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계속 힘든 상황을 만드느냐, 아니면 자리잡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딱 중간에 있다. 위로 갈지, 아래로 갈지는 내가 하기에 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감독·투수코치와 많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지난해에는 감독 코치님께서 처음 오셨기 때문에 나를 지켜보신 것 같다. 마무리로 성적을 낸 것도 있고. 하지만 올해는 감독·코치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 주셨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것과 많이 일치했다. 내가 필요성을 느끼고 받아들이니까 조언을 더 해주시고.(웃음) 감독님은 '팔에 의존하는 피칭보다는 몸을 이용해 힘을 다 끌어올려 공을 던지라'고 주문하셨다. 정민태 코치님은 '중심을 남겨서 던져야 한다'고 하셨다."- 솔직히 마무리에 미련이 없나."욕심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2010~2012년까지 3시즌 동안 59세이브를 따냈다. 1~2년 뒤에 100세이브를 채우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고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고 싶었다. 그러나 이제는 틀렸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나. 팀은 한 사람을 위해서 있는 곳이 아니다. 팀에 내가 맞춰야 한다. 내가 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받아들였다. 물론 힘들었다. 하지만 내 마음의 보약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그걸 느끼지 못했다면 그냥 '에이 안해' 이랬을텐데. 내가 그걸 느끼니까. 내 자신이 강해진 것 같다. 성적이 좋다, 나쁘다는 둘째 문제인 것 같다. 선수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5선발 경쟁 자신있나."나는 자신있다. 선발 경험이 적어 어렵긴 하지만 다른 경쟁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열심히 던져야 한다. 패전처리가 돼도 열심히 던지겠다. 모든 걸 받아들일 마음자세가 돼 있다. 팀도 중요한 상황 아닌가. 좋은 것만 생각하고 달려가면 결과는 좋을 거라 믿는다. 지나간 건 작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 잊다. 앞만 보겠다. 하다보면 또 뭔가 나올 것이다."- 올해 팀 성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마지막으로 진출한 1999년 데뷔했다. 나는 당시 전반기에 30이닝을 던지고 허리가 좋지 않아 재활을 했다. 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를 때는 교육리그에 있었다.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쉬웠다. 나는 어릴 때부터 롯데 팬이었다. 그리고 롯데에 입단해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했다. 남은 소원은 한국시리즈 경험이다. 유니폼을 벗기 전에 꼭 경험하고 싶다."- 팀 분위기가 좋아보이는데."경쟁은 하지만, 선수들이 서로 배려하고 챙겨준다. 전력보강도 중요하지만 팀을 생각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본다. 개개인이 조금씩 하다보면 그것이 뭉쳐서 이길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절대 전력이 플러스(+)됐다고 해서 10승을 더한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 1위와 5위가 7~10경기 차이나는데, 그 7승은 사소한 차이에서 나온다. 선수들끼리 '으쌰으쌰'하면서 힘을 만들어가면 나중에는 엄청난 힘이 나올 것이다. 나도 근성있는 모습을 보이겠다. 지켜봐 달라."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03.12 11:23
야구

KIA의 말띠 듀오, 안치홍-이홍구의 ‘말처럼 뛸 2014’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가 밝았다. 튼튼한 육체와 강인한 정신력의 상징인 말처럼 KIA의 부활을 이끌 말띠 선수들이 있다. 1990년생 안치홍, 이홍구(이상 24)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에게 2014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명성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낸 안치홍은 절치부심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고,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 받는 이홍구도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안치홍은 지난해 114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49, 103안타 39타점 3홈런에 그쳤다. 장타력을 염두에 두고 타격폼을 수정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정신적으로도 흔들렸다. 아쉬운 2013시즌을 보낸 안치홍은 겨우내 마음을 다잡고 마무리캠프가 끝난 뒤에도 개인훈련을 이어가며 일찍부터 2014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마무리훈련 때 나에게 가장 적합한 타격 밸런스를 찾았다. 그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개인 훈련을 계속해서 해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2013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훈련에 매진한 안치홍은 새해 첫 날 모처럼 휴식을 가졌다. 보통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구정이 있기 때문에 신정에 가족들과 모여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휴식은 하루뿐 바로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10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번 시즌은 안치홍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는 2014년 말띠 해를 맞아 “좋은 기운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 만큼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하겠다. 실패 없는 시즌을 보내고 꼭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예포수 이홍구도 새로운 마음으로 201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KIA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 받으며 2013시즌 후반 선발출장을 늘려갔다. 가능성을 보인 시즌을 마치고 마무리캠프를 통해 안정감 있는 블로킹과 포구 연습에 매진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투수리드를 위해 같은 팀 투수들에 대한 분석도 함께 하고 있다. 이홍구는 주전 욕심보다 성장을 우선에 두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의 성장은 전력보강 없었던 KIA 안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새해를 맞은 그는 “부모님께서 말띠 해를 맞았으니 열심히 뛰어보라고 말씀해주셨다”며 “12년 뒤에 돌아올 말띠 해에 올해를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도록 제대로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01.02 15:07
야구

미네소타, 왜 ‘FA’ 윤석민에게 관심을 보일까?

미국 메이저리그의 미네소타는 왜 윤석민(27·KIA)에 관심을 보이는 걸까.지난 17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 스포츠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1500 ESPN'의 대런 울프슨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또다른 선발인 한국 출신 오른손 투수 윤석민이 미네소타 레이더에 잡혔다'며 '조만간 쇼케이스에서 그를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을 전달받기 위해 지난 14일 윤석민이 미국으로 출국한 후 현지에서 나온 가장 신빙성 있는 영입관련 소식이다.실제 미네소타는 올 시즌 윤석민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 9월10일부터 이틀간 군산에서 열린 SK전에 스카우팅디렉터 출신인 마이크 래드클리프 선수단 담당 부사장이 직접 투구를 지켜보기도 했다. 디트로이트·볼티모어 등도 여러 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했지만 구단 고위층이 움직인 곳 중 하나가 미네소타였다.이적료 부담이 없는 윤석민은 탐낼 수 있는 전력보강 카드다. 미네소타는 2010년 내야수 니시오카 츠요시(29·현 한신) 영입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방식) 금액 532만 9000달러(57억원)를 지불하고 3년 간 연봉 925만 달러(98억원)에 계약했지만 2년째인 지난해 9월 방출했다. 올 시즌 팀 전체 연봉이 리그 21위(806억원)에 불과한 구단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또다시 포스팅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 울프슨 기자도 '계약하는데 포스팅 금액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FA(프리 에이전트)' 윤석민이 미네소타 레이더에 걸려든 이유다.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미네소타가 윤석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리빌딩에 들어간 팀 사정과 큰돈을 쓰지 않는 구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싸게 영입할 수 있고 잠재력을 갖춘 윤석민은 매력적인 존재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이적 시장에서 주전 외야수인 디나드 스팬(29·워싱턴)에 이어 밴 르비어(25·필라델피아)까지 트레이드 시킨 미네소타는 시즌 중 4번 타자 저스틴 모노(32)까지 피츠버그로 보내는 등 본격적인 리빌딩을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투수진이 약해졌고 올 시즌 10승을 기록한 투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케빈 코레이아(9승13패)와 마이크 펠프리(5승13패)·스캇 다이아몬드(6승13패) 등 '13패'를 기록한 선발이 3명이나 나왔다.여기에 앤드류 앨버스(28·2승5패 평균자책점 4.05)와 카일 깁슨(26·2승4패 평균자책점 6.53)·밴스 월리(26·1승5패 평균자책점 7.21)·P.J. 월터스(28·2승5패 평균자책점 5.95) 등 백업 선발 등의 성적도 최악에 가까웠다. 선발 보강이 절실한 상황. 미국 진출 의사가 강한 윤석민도 욕심을 낼 수 있는 라인업이다. 송재우 위원은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부분을 고려했을 때 미네소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맞는 거 같다"며 "2년 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불펜 경험이 있다는 게 윤석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10.18 09:38
야구

김응용 “박찬호 같은 구단 대우, 전례 없었다”

"외국인선수? 늘려야지. 박찬호? 이런 대우가 없어."김응용(71) 한화 감독이 '폭탄 발언'을 했다. 서산 2군전용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휘중인 김 감독은 15일 내년 시즌 구상을 얘기하면서 평소 담아두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제도와 박찬호(39)의 거취에 대한 얘기였다.한화는 올시즌 에이스 류현진(25)이 미국행을 앞둔데다 또다른 선발요원 양훈(26)이 경찰청에 입대해 전력 누수가 크다. 전력보강이 시급한 상태에서 FA(프리에이전트)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김 감독은 "용병이 중요하다. 바티스타는 이미 계약을 했고, 또다른 1명은 선발로 데려오겠다"는 말과 함께 "외국인 선수 보유 인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김응용 감독은 NC의 특별지명에 앞서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짜는 과정에서 겪은 고충도 털어놨다. 김 감독은 "가뜩이나 선수도 없는데 류현진과 박찬호까지 포함시켜야 해서 힘들었다"며 "박찬호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이런 예는 없다"고 말했다.-마무리 훈련은 강도가 높은데."해태 때는 없었고, 삼성 때는 경산에서 1달 정도 했다. 한화는 올새 성적이 나빴기 때문이다. 우승하면 마무리훈련은 필요없다."-훈련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전력 파악은 마쳤다. 눈에 띄는 선수도 몇 명 있는데 내가 얘기하면 (시즌 때)못 해서 이름은 밝힐 수 없다.(웃음) 류현진이 빠져서 투수진이 어떻게 돌아갈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올라오면 괜찮을 것 같다."-FA 영입도 쉽지 않은데."FA 영입? 자세한 내용은 비밀이다. 계속 추진은 할 것이다. 그보다는 외국인선수가 중요하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매우 중요하다. 외국인 선수를 보기 위해 출국할 계획도 세웠다."-바티스타는 재계약하나."이미 구단과 계약을 마쳤다. 다른 한 명도 선발 요원으로 물색중이다. 기준? 10승 이상할 수 있는 선수다. 13~14승이면 좋지만 욕심이지 않겠나. 일본이나 대만을 보면 1군의 용병 허용 정원이 한국보다 많은 데다 2군은 제한이 없다. 2명 보유, 2명 출전에서 써먹을 선수만 100% 성공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적어도 2군에는 제한이 없어야 한다. 국내 선수 보호도 좋지만 프로야구는 수준높은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 일본은 8000개나 되는 (아마추어)팀을 갖고도 용병을 4명 쓰는데 (고교팀이)60개인 우리는 2명이다. 세계화 추세와 어울리지 않는다."-20인 명단 작성도 힘들었겠다."류현진과 박찬호도 넣어야해서 힘들었다. 박찬호는 특별한 케이스다. 보통은 구단에서 선수의 필요를 검토해 은퇴할지, 계속 갈지를 결정하는데 박찬호는 예외더라. 11월까지 거취를 결정하기로 한 것은 구단과 상의를 했다. 나와는 관계없다. 구단에서 대우를 해 준 것이다." 서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 2012.11.15 17:09
생활/문화

[경륜] 이욱동-이명현, 양팀 에이스 네티즌배 출사표

10일 13경주에 펼쳐지는 네티즌배는 호남팀의 연승 행진에 계양팀이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냐는 분위기로 압축이 되고 있다. 상반기 대상경주에서 나란히 2승을 거둔 양팀의 에이스 이욱동(28·15기)과 이명현(27·16기)도 팀의 명예를 걸고 네티즌배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욱동은 “호남팀의 연승 행진을 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고 호남의 이명현 역시 “가장 믿고 따르는 김민철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을 못한 것이 아쉽지만 김민철 선배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차분하지만 결연한 어조로 출사표를 던졌다. 일간스포츠가 이욱동과 이명현을 만났다. -네티즌배를 대비해 훈련은.이욱동 “김해나 호남팀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요즘은 평소에도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다. 네티즌배라고 해서 훈련량을 더 늘리기는 어렵다. 꾸준히 훈련했고 컨디션도 조절했다. 지난 대상 경주 때의 몸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이명현 “오히려 평소보다 줄여서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대상 경주를 2회 우승 한 이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량을 두 배 정도 늘렸는데 오히려 성적이 더 안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훈련량보다 마인드 컨트롤 쪽에 비중을 뒀다. 지금으로서는 '욕심 부리지 말고 첫 날 경기만 잘 풀자'는 생각이다.”-상대팀에 대한 평가.이욱동 “이번 등급 조적으로 호남팀의 전력보강이 많이 됐지만 현 계양팀 멤버만으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전반기에 호남팀이 수적으로 우세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다. 이번 네티즌 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계양팀이 확실히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자신도 있다.”이명현 “계양팀은 이욱동 양희천 최순영 등이 같이 있는 강팀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호남팀의 전력이 더 강하다. 최근 대상경주에서 호남팀에 불리한 편성도 있었다. 체력 능력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네티즌배에 임하는 각오.이욱동 “조호성 선수가 은퇴한 후 호남팀 김민철 선수가 독주 체제로 네티즌 배를 휩쓸어 왔다. 이번에는 계양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명현 “마음을 비우려고 한다. 그 동안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힘 한 번 못 써보고 내려온 경주가 많았다. '편안하게 타자, 힘만 쓰고 내려오자'는 마음으로 경주에 임할 것이다. 올해 네티즌배는 김민철 선배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우승은 호남팀의 몫이다.”채준 기자 [doorian@joonang.co.kr] 2011.07.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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