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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문 대통령 “탄소중립 추진”…흑백 화면엔 “무서웠다” 평가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언’을 통해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여,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합쳐 실질적 탄소 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문 대통령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주공급원을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탄소 신산업 유망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차전지, 저전력반도체, 바이오, 그린수소 등 저탄소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공정한 전환을 도모하겠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지역 주도 녹색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석탄발전·내연기관차 산업 등이 정책적으로 소외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녹색산업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제2차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P4G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지원하는 국제 협력조직이다. 덴마크 주도로 2017년 출범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 임기 내에 확고한 ‘탄소중립 사회’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비전 선언은 청와대 집무실에서 진행됐고, 6개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됐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진 원단으로 제작된 넥타이를 착용했다. 문 대통령이 비전선언을 한 집무실 책상 위엔 현재 ‘지구환경 위기 시각’인 오후 9시47분을 가리키는 탁상시계가 놓였다. 충남 태안에 있는 신두리 해안사구를 배경으로 한 오프닝 영상은 배우 하지원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탄소중립 선언을 하는 대목은 흑백영상으로 송출됐다. 흑백영상에 대해 청와대는 “컬러 영상의 4분의1 수준 데이터를 소모하는 흑백 화면을 통해 디지털 탄소 발자국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실시간 채팅에는 “갑자기 흑백으로 나와서 무서웠다”, “왜 흑백인지 모르겠다” 등의 평가도 있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2020.12.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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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동성 정신문명판 신농촌건설 방문단, 한국 새마을운동 시찰

중국 산동성정부 정신문명판 왕샤오지에(王少杰) 전임부주임을 단장으로 한 '산동성 정신문명 건설위원회'소속 '한국 신농촌건설 시찰단'이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시찰하기 위해 '녹색성장진흥원'의 초청으로 25일 방한했다.이번 방문은 2005년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시진핑 주석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비롯돼, 중국 지도부의 '신향촌건설운동'의 성공적인 완수를 목표로 한·중·일 자유무역시범지구인 '산동성정부'로부터 추진됐다.방문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왕샤오지에 산동성문명반 전임 부주임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정부의 새마을운동과 농촌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과 민족전통문화 고취에 대한 전반적인 성과를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중국 산동성 '농촌문명행동'에 대한 한국의 관련부처와 한국 국민들의 이해를 넓히고 두 나라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이번 방문의 목적을 둔다"고 말했다.이들은 2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을 방문해 새마을운동 성과에 대한 소개를 받고, '전라북도청'의 지원으로 '농업진흥청'을 방문해 한국의 '첨단 농법'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이어 '새만금'을 시찰하고, 정읍에 위치한 유기농 정보화 마을인 '천단마을'을 방문한다. 또 ㈜하림의 첨단 양계 가공 공장과 전북대학교의 최첨단 'LED식물농장'도 찾는다.이번 시찰단에는 왕샤오지에 산동성문명반 전임 부주임, 관송장 산동성 문명반 부주임 겸 종합조사연구처 처장, 치우웨이화 산동성 문명반 종합 조사연구처 부처장, 왕쥔 산동성 주택 성향 건설청 도시 건설처 주임, 돤샹양 산동성 제녕시 위 선전부 부부장, 시문명 주임, 창슈펑 산동성 덕주시 위 선전부 부부장, 시문명 주임이 참석한다.이번 방문단을 초청한 '사단법인 녹색성장진흥원'은 2009년도에 지식경제부 지정으로 설립되어, '대통령직속녹색성장위원회'의 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배출권 문제뿐만 아니라,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에 필요한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중국과도 녹색산업교류 및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중국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이번 행사의 지원을 맡고 있는 '주향세계잡지사 한국지사'는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 소속으로, 한글과 중국어로 된 '금교' 잡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2012년 한국지사를 설립하여, 기사취재 및 배포업무와 한·중간의 교류의 가교역할을 추진하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11.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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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단신] 박승복 회장 31일 ‘국총회’ 개최 外

○…박승복 샘표회장이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무총리실 출신 친목모임인 ‘국총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박 회장은 1993년 국총회 출범 이후 19년째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이번 총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이봉서 능률협회 회장,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애경산업이 30일 '2012 친환경산업 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자 정부포상 추천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 상은 기술성·환경산업·환경경영·녹색구매 실적 등 정량적인 평가와 현지조사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종대상자를 선발했으며 애경은 ‘녹색산업 녹색소비 부문’에서 표창을 수상했다. ○…홈플러스가 30일 열린 2012 글로벌스탠더드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5년 연속 녹색경영대상을 수상하면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홈플러스는 CO2 저감 선도, 미래 그린리더 양성, 소비자가 동참하는 녹색 소비문화 확산 등 지속적으로 환경 경영을 실천한 결과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30일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행동 생태학 연구진에 특별연구지원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연구 지원은 지난 2006년 시작해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전달된 1억6500만원의 기금은 연구진이 2015년까지 진행할 영장류연구 프로젝트 3단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하이원리조트가 다음달 2일까지 2012~13시즌 스키 패스권(시즌권) 2차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판매는 인터넷 구매사이트인 11번가를 통해 이뤄진다. 시즌버스가 포함된 스키패스권은 일반 39만원, 여성·소인 26만원이며 버스가 불포함된 경우는 일반 34만원 여성·소인 21만원에 판매된다. 2012.10.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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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단신] 전라남도 명예경찰 기마대 발족 外

◆전라남도 명예경찰 기마대 발족 전라남도경찰이 전라남도의 말 사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명예경찰 기마대를 발족했다. 24일 전남경찰청은 새로운 녹색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말 산업 우수성 홍보와 경찰홍보 역량 강화를 위해 명예경찰 기마대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 행사에서는 안재경 전남경찰청장·배용태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이승열 국민생활체육 전남승마연합회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선행오 대불 승마장장 등 11명이 명예경찰 기마대로 위촉됐다. 명예경찰 기마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F1코리아그랑프리’,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 의전과 질서 유지는 물론 관광지 순찰을 통한 편의제공 및 부상자 구호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전라남도경찰은 특히 2013년~2014년까지 전남경찰 기마대원을 육성하고 2015년도에 전남경찰 기마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전라남도경찰 관계자는 “명예경찰 기마대의 다양한 활동이 전남지역의 말산업 발전과 전남지역에 경마장 유치를 통한 경마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불어 전남경찰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평창군수배 승마 트레킹 대회 열려 제1회 평창군수배 승마 트레킹 대회가 23일 평창읍 조동리 탑상골 임도 일원에서 평창군승마연합회의 주관으로 열렸다. 승마를 친환경적인 레포츠로 정착시키고 평창만의 독특한 승마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석래 군수·이만재 군의장·임영석 평창국유림관리소장 등과학생 20여명이 참가해 산악외승을 즐겼다. 2012.05.25 16:13
생활/문화

농어촌 승마 시설 운영…새 일자리 ‘7000개’ 만들어

말산업육성법 본격 시행과 시행령 및 시행규칙 공포로 국내 말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그동안 경마 중심이었던 말산업이 말산업육성법 시행 후 어떻게 변화할지 살폈다.◇이제는 말이 대세 이 법의 시행으로 관광지나 동물원에 가야 만나볼 수 있었던 말을 소·돼지 등과 같은 국가의 기간 축산자원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또 농식품부 장관은 5년마다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는 곧 제도적으로 말산업의 체계적·지속적 발전을 국가에서 담보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말산업의 통계·실태조사와 말 등록기관 지정, 말산업 종합 정보 시스템 구축, 말산업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말산업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 커앞으로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2015년까지 약 7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말 사육 마릿수가 현재의 2만8000마리에서 5만 마리로 늘어난 것을 가정한 수치로, 말 3마리가 늘어나면 일자리 1개가 창출되는 셈이다. 새롭게 발생하는 일자리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에게 문호가 개방될 예정이다. 말산업육성법은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통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인력양성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말조련사·장제사·재활승마지도사와 같은 전문인력을 국가자격제도로 관리하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FTA 후 농어촌 신규 소득원 기대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농어촌에서 소규모로 승마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운영되는 관광 체험형 승마시설은 초기 비용투자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보험료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게다가 소나 돼지, 닭 등 주로 식용을 위해 대량 사육되는 가축과 달리 말은 전염병(AI, 구제역 등)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위험부담을 덜 수 있다. ◇지자체 대표 산업 자리매김 앞으로 말산업의 유기적 결합과 성장여건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말산업 특구가 지정될 예정이다. 특구 내 말사업자는 세금감면, 국공유재산 사용특례 인정 등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FTA 시대의 새로운 녹색산업인 말산업을 유치해 세수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며 말산업 특구 지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학교서 승마도 배우고, 키도 쑥쑥 말산업육성법 시행을 계기로 한국마사회는 경마 시행체에서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승마의 양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나설 계획이며, 청소년 승마 활성화를 역점 사업으로 두고 있다. 승마가 초등학생 및 중학생의 키 성장과 신체교정, 정서안정 등에 탁월하다는 학술 연구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청소년 승마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지방자치단체?교육청 등과 연계해 청소년이 인근 승마장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 체육 승마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학교 승마 동아리 창단?게임중독 청소년 재활승마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승마를 대표적인 청소년 체육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자료=KRA한국마사회 2011.10.14 17:17
생활/문화

[경마] 이제는 말이 대세…“말산업 이렇게 달라진다”

말산업육성법이 본격 시행돼 수많은 말 관련 일자리와 즐길거리가 생길 전망이다. 찾아가는 승마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승마체험을 하고 있다. (KRA한국마사회 제공) 말산업육성법 본격 시행과 시행령 및 시행규칙 공포로 국내 말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됐다. 그동안 경마 중심이었던 말산업이 말산업육성법 시행 후 어떻게 변화할지 살폈다. 이제는 말이 대세다 이 법의 시행으로 관광지나 동물원에 가야 만나볼 수 있었던 말을 소·돼지 등과 같은 국가의 기간 축산자원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또 농식품부 장관은 5년마다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는 곧 제도적으로 말산업의 체계적·지속적 발전을 국가에서 담보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말산업의 통계·실태조사와 말 등록기관 지정, 말산업 종합 정보 시스템 구축, 말산업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말산업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 등 말산업의 경제적 효과도 엄청나 앞으로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2015년까지 약 7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말 사육 마릿수가 현재의 2만8000마리에서 5만마리로 늘어난 것을 가정한 수치로, 말 3마리가 늘어나면 일자리 1개가 창출되는 셈이다. 새롭게 발생하는 일자리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에게 문호가 개방될 예정이다. 말산업 육성법은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통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인력양성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말조련사·장제사·재활승마지도사와 같은 전문인력을 국가자격제도로 관리하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 부부가 나란히 말을 타며 여가를 즐기고 있다. (KRA한국마사회 제공) FTA 이후 농어촌의 새로운 신규 소득원으로 기대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농어촌에서 소규모로 승마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운영되는 관광 체험형 승마시설은 초기 비용투자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보험료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게다가 소나 돼지, 닭 등 주로 식용을 위해 대량 사육되는 가축과 달리 말은 전염병(AI, 구제역 등)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위험부담을 덜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 앞으로 말사업의 유기적 결합과 성장여건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말산업 특구가 지정될 예정인데, 특구내 말사업자는 세금감면, 국공유재산 사용특례 인정 등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FTA 시대의 새로운 녹색산업인 말산업을 유치해 세수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며 말산업 특구 지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학교에서 승마도 배우고, 키도 쑥쑥말산업 육성법 시행을 계기로 한국마사회는 경마 시행체에서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승마의 양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나설 계획인데, 청소년 승마 활성화를 역점 사업으로 두고 있다. 승마가 초등학생 및 중학생의 키 성장과 신체교정, 정서안정 등에 탁월하다는 학술연구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청소년 승마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과 연계해 청소년이 인근 승마장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학교 체육 승마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학교 승마 동아리 창단, 게임중독 청소년 재활승마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승마를 대표적인 청소년 체육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자료=KRA한국마사회 2011.09.23 14:21
생활/문화

[승마] 탄력 받은 말산업, 지역·농가 발전은 기본…체육 시간에도 승마 배울 수 있대요

말(馬)산업, 날개를 달았다.KRA한국마사회는 최근 열린 제297회 임시국회에서 말산업육성법이 여야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지 2개여만이다. 이로써 국내 말산업은 법적기반을 확보, 농촌의 신 소득사업 창출과 함께 국가경제 발전 및 국민여가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말산업이란.말산업은 '말(馬)의 생산·사육·조련·유통·이용 등에 관한 산업'을 말한다. 말은 다른 가축과는 달리 레저·관광·스포츠 등과 연계해 다양한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생산·육성·유통 및 소비단계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에 농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의 말 산업국가인 미국의 경우 920만마리의 말이 육성되고 있으며 이와관련된 고용인구는 143만명, 경제기여 효과는 126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승마 강국인 독일에는 승마인구 170만명, 승마장 7600개로 말이 국민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프랑스나 영국에서도 말 관련 일자리만 7만개에 달하는 등 이미 선진국에서 말산업은 녹색 산업으로 자리매김했거나 상당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말 산업은 크게 낙후돼 있다. 국내 말 사육농가는 전체 축산농가의 2%에 불과하며 승마장과 승마인구도 각각 290여개, 2만5000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다른 축종과는 달리 생축(生畜)을 활용한다는 특성 때문에, 축산법 등 기존 법률에서는 체계적, 제도적인 지원이 어려웠다. 고기나 젖, 알, 가죽 등 가축에서 생산된 축산물에 대한 가격안정과 수급조절, 유통개선이 주요 목적인 축산법으로는 말을 이용한 다양한 분야를 포괄할 수 없었던 것이다. 말산업, 무엇이 달라지나말산업 육성법이 통과됨에 따라 정부는 5년마다 말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워 말산업에 대한 통계·실태조사, 말 등록기관 지정, 말산업 종합정보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한다. 이와함께 말산업 연구와 말 이용방안 등을 고민하는 전담기관을 운영해야 하며, 체계적인 인력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 다음은 말산업 육성법이 가져올 변화들이다.▲말은 국가의 중요 축산자원=단일 축종으로는 국내 최초로 특별법이 제정됨으로써, 말은 소·돼지 등과 같이 국가의 기간 축산자원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5년마다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는 곧 제도적으로 말산업의 체계적·지속적 발전을 국가에서 보장한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말산업의 통계·실태조사와 말 등록기관 지정, 말산업 종합 정보 시스템 구축, 말산업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말산업의 육성정책을 뒷받침하며, 말을 명실상부한 국가 축산자원으로 관리하게 된다. ▲말 3마리를 키우면 일자리 1개가 늘어난다=업계는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2015년까지 약 7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말 사육 마릿수가 현재의 2만8000 마리에서 5만 마리로 늘어날 것을 가정한데 따른 수치다. 새 일자리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에게 문호가 개방될 예정이다. 말산업 육성법은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통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인력양성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말조련사·장제사·재활승마지도사와 같은 전문인력을 국가자격제도로 관리하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농어촌에서 소규모로 승마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운영되는 관광 체험형 승마시설은 초기 비용투자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보험료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게다가 소나 돼지, 닭 등 주로 식용을 위해 대량 사육되는 가축과 달리 말은 전염병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덜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말사업의 유기적 결합과 성장여건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말산업 특구가 지정될 예정이다. 특구 내 말사업자는 세금감면, 국공유재산 사용특례 인정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FTA 시대의 새로운 녹색산업인 말산업을 유치해 세수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며 말산업 특구 지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체육 시간에 승마를 배울 수 있어=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법 통과를 계기로 단순한 경마 시행체에서 말산업 전담기관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승마의 양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나설 계획인데, 청소년 승마 활성화를 역점 사업으로 두고 있다. 승마가 초등학생 및 중학생의 키 성장과 신체교정, 정서안정 등에 탁월하다는 학술연구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청소년 승마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과 연계해 청소년이 인근 승마장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체육 승마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학교 승마 동아리 창단, 게임중독 청소년 재활승마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승마를 대표적인 청소년 체육으로 육성할 예정이다.▲한국마사회 주도적 역할 담당=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법 의결에 따라 제반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말산업 육성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을 비롯해, 말산업 육성법과 상치되는 일부 한국마사회법 시행령 개정도 신속하게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아울러, 말산업 연구소 설립,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체계 구축, 전문자격제도 도입 설계 등 굵직굵직한 주요 사업의 추진도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류원근기자 [one777@joongang.co.kr] 2011.02.25 15:09
생활/문화

[승마] 체육시간에 승마를…말산업 날개 달다

말산업육성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내 말관련 사업에 탄력이 붙어 농가 소득증대와 다양한 레저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IS 포토 말(馬)산업, 날개를 달았다.KRA한국마사회는 최근 열린 제297회 임시국회에서 말산업육성법이 여야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지 2개여만이다. 이로써 국내 말산업은 법적기반을 확보, 농촌의 신 소득사업 창출과 함께 국가경제 발전 및 국민여가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말산업 육성법이 통과됨에 따라 정부는 5년마다 말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워 말산업에 대한 통계·실태조사, 말 등록기관 지정, 말산업 종합정보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한다. 이와함께 말산업 연구와 말 이용방안 등을 고민하는 전담기관을 운영해야 하며, 체계적인 인력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 다음은 말산업 육성법이 가져올 변화들이다.▲말은 국가의 중요 축산자원=단일 축종으로는 국내 최초로 특별법이 제정됨으로써, 말은 소·돼지 등과 같이 국가의 기간 축산자원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5년마다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는 곧 제도적으로 말산업의 체계적·지속적 발전을 국가에서 보장한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말산업의 통계·실태조사와 말 등록기관 지정, 말산업 종합 정보 시스템 구축, 말산업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말산업의 육성정책을 뒷받침하며, 말을 명실상부한 국가 축산자원으로 관리하게 된다. ▲말 3마리를 키우면 일자리 1개가 늘어난다=업계는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2015년까지 약 7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말 사육 마릿수가 현재의 2만8000 마리에서 5만 마리로 늘어날 것을 가정한데 따른 수치다. 새 일자리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에게 문호가 개방될 예정이다. 말산업 육성법은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통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인력양성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말조련사·장제사·재활승마지도사와 같은 전문인력을 국가자격제도로 관리하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농어촌에서 소규모로 승마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운영되는 관광 체험형 승마시설은 초기 비용투자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보험료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게다가 소나 돼지, 닭 등 주로 식용을 위해 대량 사육되는 가축과 달리 말은 전염병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덜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말사업의 유기적 결합과 성장여건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말산업 특구가 지정될 예정이다. 특구 내 말사업자는 세금감면, 국공유재산 사용특례 인정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FTA 시대의 새로운 녹색산업인 말산업을 유치해 세수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며 말산업 특구 지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체육 시간에 승마를 배울 수 있어=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법 통과를 계기로 단순한 경마 시행체에서 말산업 전담기관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승마의 양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나설 계획인데, 청소년 승마 활성화를 역점 사업으로 두고 있다. 승마가 초등학생 및 중학생의 키 성장과 신체교정, 정서안정 등에 탁월하다는 학술연구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청소년 승마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과 연계해 청소년이 인근 승마장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체육 승마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학교 승마 동아리 창단, 게임중독 청소년 재활승마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승마를 대표적인 청소년 체육으로 육성할 예정이다.▲한국마사회 주도적 역할 담당=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법 의결에 따라 제반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말산업 육성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을 비롯해, 말산업 육성법과 상치되는 일부 한국마사회법 시행령 개정도 신속하게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아울러, 말산업 연구소 설립,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체계 구축, 전문자격제도 도입 설계 등 굵직굵직한 주요 사업의 추진도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말산업이란.말산업은 '말(馬)의 생산·사육·조련·유통·이용 등에 관한 산업'을 말한다. 말은 다른 가축과는 달리 레저·관광·스포츠 등과 연계해 다양한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생산·육성·유통 및 소비단계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에 농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의 말 산업국가인 미국의 경우 920만마리의 말이 육성되고 있으며 이와관련된 고용인구는 143만명, 경제기여 효과는 126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승마 강국인 독일에는 승마인구 170만명, 승마장 7600개로 말이 국민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나 영국에서도 말 관련 일자리만 7만개에 달하는 등 이미 선진국에서 말산업은 녹색 산업으로 자리매김했거나 상당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말 산업은 크게 낙후돼 있다. 국내 말 사육농가는 전체 축산농가의 2%에 불과하며 승마장과 승마인구도 각각 290여개, 2만5000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다른 축종과는 달리 생축(生畜)을 활용한다는 특성 때문에, 축산법 등 기존 법률에서는 체계적, 제도적인 지원이 어려웠다. 고기나 젖, 알, 가죽 등 가축에서 생산된 축산물에 대한 가격안정과 수급조절, 유통개선이 주요 목적인 축산법으로는 말을 이용한 다양한 분야를 포괄할 수 없었다. 류원근기자 [one777@joongang.co.kr] 2011.02.25 14:30
생활/문화

[승마] 남박사의 말·승마이야기38

저탄소 녹색산업인 말산업은 기능적 측면에서 보자면 1차산업에서 5차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각 산업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연결고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말산업은 대표적인 융·복합산업이라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 말산업은 현재까지는 극히 제한적 영역에서 뿌리내리고 있다. 말산업의 규모는 대략 4조8700여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경마(4조6000여억원)와 승마(2천6000억원)를 아우른 규모다. 이 외에 말뼈를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성 식품이나 마육에 따른 식용마, 혹은 말기름으로 만든 화장품이나 비누 등의 생산규모는 워낙 적어 수치로 표시되지 않을 정도다. 따라서 말산업은 아직도 경·승마권의 절대적 영향권에 속해 있다. 특히 경·승마권 매출 규모 중 경마가 차지하는 영역은 더욱 절대적이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말산업의 출발은 승마에서 비롯됐으나 경마가 그 뒤를 따라 자연스럽게 발전해 왔다. 뒤따라온 경마가 승마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든든한 산업적 후원자가 돼 온 것이다. 경마시행처인 한국마사회는 한국마사회법에 의해 경마시행에 대한 독점적 지위(배타적 지위)를 갖고 있다. 그런 마사회가 말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위해, 그리고 그 볼륨을 키우고자 승마영역에 과감한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2013년까지 대략 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다. 승마를 정책적으로 지원키위해 아예 한국마사회법 정관 개정안이 지난달 민주당 김효석의원 발의로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마사회의 존립목적을 기존 ‘경마’에서 ‘경마와 승마’로 개정해 그 영역을 넓혀 놨다. ‘승마의 원활한 보급’으로 경마와 승마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키위한 차원에서 제1조 목적과 제36조 사업의 범위를 확대시켜 놓은 것이다. 마사회의 정책이 이처럼 승마쪽에 진취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승마산업이 말산업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비전적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향후 15년∼20년 후면 경마산업은 서서히 사향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그 때가 되면 승마산업은 확실한 기지개를 펼 것이란 분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좀더 멀리 보고 경마에서 벌어들인 이익금을 과감하게 승마에 쏟아붓자는 미래지향적 의지가 담겨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산업의 한 분야로서 말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디자인하고 있는 마사회는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란 걸림돌에 부딪쳐 가속도를 잃고 있다. 말산업을 대표하고 있는 경마가 전적으로 베팅으로 인식되고 있다면 인식 그 자체야말로 건전성이 결여된 오해가 아닐 수 없다. 하나의 수치만 나열해도 경마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합법사행산업(경마·경륜·경정·카지노·복권·체육진흥투표권)의 매출은 16조5천억원이었다. 반면 불법사행산업 매출은 적게는 21조6천억원에서 많게는 88조원으로 추정된다.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시장이 불법시장에 비해 대략 3배이상 큰 규모다. 문제는 이런 불법사행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박을 마치 합법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경마로 오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을 구분짓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오류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산업인 말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남병곤 한국마사회 상임이사 제주본부장/승마역학 박사 2010.12.10 15:22
경제

김창순 동아엘이디 사장“대기업도 우리한테는 밀려요”

밤마다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을 화려하게 변신시키는 4330개의 외벽 LED(자체 발광반도체) 조명. 광주비엔날레 팔각정의 LED 조명탑. 우리은행의 김홍도 '송하맹호도' LED 조명 등. 화려함의 극치를 뽐내며 하나의 작품으로 대접받고 있는 이들 유명한 LED 조명에는 한가지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다. 제작업체가 유명업체도 대기업도 아닌 이름도 생소한 동아엘이디 작품이라는 점. 동아엘이디는 LED 전광판 전문업체로 대기업도 부러워하는 LED 조명 시장의 선두업체다. 작지만 강한 업체 동아엘이디의 김창순(52·여) 사장을 만났다.“1968년 '동아광고'라는 회사명으로 간판에 들어가는 형광등이나 필름, 아크릴 등 각종 자재를 팔던 회사에서 출발해 42년을 이어왔다. 광고 및 간판시장에서는 우리 물건 안쓰면 간첩일 정도로 모르는 사람이 없다. 1984년 '동아산업'으로 사명을 바꾼 후 92년 연매출 400억원을 달성했고, 93년 1250개의 유통망을 구축하며 업계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요즘은 LED 조명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LED 조명 사업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2000년 우연히 LED를 소개한 미국 잡지를 보고 뛰어들었다. LED 조명은 백열등의 단점인 열이나 자외선이 발생하지 않고, 에너지 효율도 높고, 수은을 비롯한 중독성 유해물질도 포함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과감히 투자했더니 이명박 정부의 녹색산업 육성과 맞물려 LED가 유망 산업이 됐다.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 같다.”-국내 굵직한 LED 조명 공사는 동아엘이디가 도맡았다고 알려져 있다.“억대가 넘는 LED 조명 설치 공사를 매월 2~3건씩 하고 있다. 예전에는 고객을 찾아다녔지만 지금은 의뢰가 쏟아지고 있어 우리가 고객을 고르는 편이다.”-고객들이 동아엘이디를 찾는 이유가 뭔가.“LED 조명 기술이 다른 업체보다 뛰어나다. 2000년 3색(빨강·녹색·파란색)을 이용해 다양한 색을 연출할 수 있는 LED 풀 컬러 모듈(R.G.B)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최근에는 원적외선·음이온 방사·살균 등이 이뤄지는 LED 면조명 온열기 등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여기에 공사 비용도 타 업체보다 절반이나 3분의 1까지 저렴하다. 공사 기간도 3개월 이상 걸릴 걸 한달만에 끝낸다.”-공사 비용과 기간이 적게 드는 이유는.“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적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자재도 우리가 조달하고 실제 공사도 하청을 주지 않고 직접 한다. 타 업체보다 경쟁력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다.”-여자로서 간판 및 조명 사업이 쉽지 않았을텐데.“원래 사업을 할 생각은 없었다. 엔젤 투자자로 투자만 하다가 동아산업으로 바뀔 때 경쟁력있는 회사라고 생각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하지만 간판 자재에 대해서 잘 몰라 어려움이 있었다. LED는 내가 시작했고 공부도 많이 해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올해 김포에 제2조명공장을 준공했는데. “LED 시장이 2020년 전세계적으로 1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동아엘이디는 여기서 1%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그래서 공장도 늘리고 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0.10.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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