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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야호”가 쏘아올린 나비효과…리센느, 갸루·사투리 연타석 홈런에 홍보대사까지 [RE스타]

‘기세’로 ‘대세’가 됐다.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가 론칭 3개월 여 만에 40만 구독자를 돌파, 심상치 않은 기세로 흥행 중이다. 현재까지 업로드된 공식 영상의 수는 10여 개(숏츠 제외)에 불과하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이 소위 ‘터지면서’ 연일 구독자 수가 급등 중이다.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는 26일 오후 11시께 구독자 수 40만 명을 돌파했다. 10만 구독자 돌파 기념 Q&A 영상이 게재된 지 불과 2주 만에 구독자가 30만 명 가량 늘어난 셈이다. ‘갸루’ 미나미의 “거제 야호”로 본격 입소문을 탄 뒤 ‘신라공주’ 제나와 ‘거제소녀’ 원이의 사투리 컬래버를 통한 메가 히트 이후에는 뭘 올려도 다 터지는 분위기다.유튜브 알고리즘의 수혜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와 같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던 건 콘텐츠 안에 담긴 ‘사람냄새’다. 평범한 아이돌 자체 콘텐츠 같지만 정겨우면서도 진솔하고, 무해한 멤버들의 매력이 어우러지며 팬덤 이상의 압도적 대중의 선택을 받은 채널이 됐다. ‘거제소녀’ 원이는 겉으로 보기엔 예쁘장한 냉미녀 같지만 입을 여는 순간 털털하고 솔직한 면모로 조금 과장해 ‘온 세상의 응원을 받고 있는’ 정도다. 경주 출신 멤버인 ‘신라공주’ 제나와 함께 한 사투리 콘텐츠에서는 옆집 딸래미 혹은 우리반 친구 같은 소탈한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대중을 사로잡았다. 또 ‘갸루’ 모드만 되면 ‘귀신’같이 순발력 극강의 예능 캐릭터로 돌변하는 미나미가 멱살 잡고 채널을 견인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 업로드된 ‘갸루와 거제에 왔습니다’ 영상에서는 여기에 원이의 고향 사랑 모먼트가 더해져 시너지가 배가됐다. 해당 영상에서 원이는 ‘거제 1티어’로 이미 거제 지역 주민의 자랑이 돼 있었다. 고향 친구들과 평소 놀던 모습 그대로 바지를 휙휙 걷어 올리고 바다에 입수하는가 하면, 한창 물놀이를 마치고 나온 뒤엔 자칭 ‘덕연이 딸’ 모드가 돼 특유의 친근함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옆집 딸래미’ 같은 매력을 안기며 호감도를 높였다. 이 영상은 업로드 3일 만에 25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채널의 흥행에 힘입어 리센느는 최근 거제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갸루 콘셉트 영상 속 “거제 야호”라는 멘트가 SNS와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퍼지며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은 데 이어, 거제시까지 가 닿은 결과다. 해당 영상을 최초 업로드한 지 단 2개월 만에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무시무시한 화제력을 입증했다.또 원이가 본격 자신의 채널을 시작하기 전 출연했던 개그맨 이선민, 유영우와 함께 한 ‘나의 연수 아저씨’ 콘텐츠도 알고리즘을 타고 역주행 중이며, 이선민 역시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이어 ‘나 혼자 산다’까지 접수하며 ‘대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서로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올 봄 유난히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아이돌 컴백 러시, 특히 대형 기획사 아이돌 컴백 릴레이에 중소 기획사 아이돌은 음방에 서는 기회조차 잡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 리센느 원이 채널의 성공은 사실상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리고 있다. 올해 데뷔 3년차인 리센느는 ‘러브어택’, ‘데자뷰’, ‘글로우 업’ 등의 곡이 큰 사랑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팀의 대중적 인지도가 많이 높지 않았던 만큼, 소속사 역시 아닌 팀과 멤버들의 매력과 개성을 알리는 방법의 일환으로 원이 채널을 시작했다가 이같은 호재를 만났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리센느 멤버들은 음악 무대 밖에서도 각자 굉장히 뚜렷한 결을 가진 친구들이라 짧게 소비되는 콘텐츠보다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팀의 분위기를 보여드리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그런 부분들이 시청자분들께도 편하게 전달되고 있는 것 같고, 팬분들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분들도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기대 이상 반응에 감사를 전했다.채널 성공 비결에 대해 소속사는 “리센느 멤버들은 공통적으로 실제 성격과 분위기에서 나오는 매력이 큰 팀이다. 그래서 멤버 각각이 원래 가지고 있는 본연의 결이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극대화될 때 가장 좋은 반응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하며 “결국 음악도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기에 아티스트를 입체적으로 이해할수록 무대와 음악에 더 깊게 몰입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리센느 역시 음악과 서사가 함께 성장하는 팀이 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 실제로도 음악 활동과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방향들을 계속 고민해오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멤버 개개인의 매력과 가능성을 계속 확장해나가면서, 리센느라는 팀의 색과 분위기가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며 “멤버 각각이 가진 매력을 장기적으로 확장시키고, 결국 그것이 다시 리센느라는 팀의 음악과 팀 자체의 매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향성”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5.27 06:00
연예일반

[RE스타] 최미나수, 탈락해도 화제성은 1위...‘솔로지옥5 → 킬잇’ 악마의 스타성

스타성이란 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작품 안팎에서 화제성과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고유의 매력을 뜻한다. 올 초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5’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최미나수가 tvN 서바이벌 예능 ‘킬잇’에서도 단 2회 만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킬잇 :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이하 ‘킬잇’)은 K패션을 이끌 단 한 명의 우승자를 가려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tvN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패션 서바이벌이라는 점과 장윤주, 이종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등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최미나수는 ‘솔로지옥 5’로 쌓은 인지도에 힘입어 100인의 참가자가 모인 대면식에서 가장 마지막 주자로 등장했다. 단숨에 현장 분위기를 압도한 그는 첫 번째 미션에서도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냈다. 당시 참가자들은 60분 안에 셀프 스타일링을 완성한 뒤 스테이지에 올라 글로벌 포토그래퍼 40인에게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아야 했다. 패션 전공자가 아닌 최미나수에겐 다소 불리한 과제였지만 그는 접근법을 달리했다.모두가 스테이지 위에서만 포즈를 취할 때 최미나수는 계단을 내려오는 순간부터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계단에서 시작했을 때부터 빌드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옷과 분위기에 맞게 걸었다”고 밝혔다. 비록 결과적으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그의 워킹이 담긴 1라운드 선공개 영상이 조회수 3000만 회를 돌파하며 사실상 이번 미션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탄탄대로일 것 같던 최미나수는 2라운드인 ‘아이템 전쟁’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상대와 서로 캐리어를 바꾼 뒤 25가지 패션 아이템 중 하나를 선택해 스타일링을 해야 하는 1대 1 대결에서 그는 자신과 전혀 다른 스타일을 지닌 인플루언서 벨라우영을 파트너로 지목했다. 최미나수는 본래의 무드에서 벗어나 힙하고 빈티지한 의상에 도전했고, 헤어·메이크업까지 180도 바꾸는 과감한 메이크오버를 선보였으나 심사위원들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미나수가 미션을 대하는 자세만큼은 우승보다 값졌다. 앞서 장윤주가 모든 참가자가 보는 앞에서 “올드하다”는 혹평을 던졌지만, 그는 주눅들지 않고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최미나수는 “조금 상처받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좀 힙하고 멋있는 옷이 많은 벨라우영의 옷을 입어보고 싶었다”며 정면 돌파를 선택한 배경을 전했다.‘킬잇’ 출연 이후 최미나수는 비드라마 펀덱스 화제성 지표 톱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프로그램 역시 펀덱스 비드라마 부문 2위에 안착했으며, 방송 관련 전체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지난 17일 기준 약 2억 1700만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최미나수는 ‘솔로지옥5’ 이미지 외에 자신을 증명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는 이원형 CP의 말처럼, 그는 탈락의 아쉬움을 건강하고 탄탄한 멘탈로 승화시키며 현재 광고계를 빠르게 섭렵 중이다. 최미나수는 워터 스포츠 브랜드를 비롯해 스킨케어, 패션,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전속 모델 및 광고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최미나수는 특정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무드를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특유의 트렌디한 매력과 건강한 에너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계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중”이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5.26 14:51
영화

[RE스타] 푸근함과 기묘함 사이…'전천당' 라미란표 판타지 온다

배우 라미란이 또 한 번 자신의 장기를 꺼내 들었다. 무게감 있는 연기부터 코미디, 따뜻한 감성까지 폭넓게 소화하는 라미란이기에 가능한 판타지 영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다.오는 29일 개봉하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하 ‘전천당’)은 소원을 들어주는 과자 가게 전천당에 행운의 동전을 지닌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반기 시리즈 드라마 공개에 앞서 영화로 먼저 관객들과 만난다. 여러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빠른 호흡으로 엮어냈다. 라미란은 극중 전천당의 주인 홍자 역을 맡았다. 홍자는 저마다 고민을 안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소원을 이뤄주는 과자를 건네는 인물이다. 과자를 선한 방향으로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미소를 보내지만, 욕망에 휩쓸린 이들에게는 냉정한 충고도 서슴지 않는다. 푸근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녔다.라미란은 “그동안 현실적인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판타지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어른들도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닫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영화는 전 세계 누적 판매 1100만 부를 돌파한 일본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판 ‘전천당’은 라미란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을 더해 또 다른 분위기로 재해석됐다.특히 라미란의 변신을 위한 노력도 남달랐다. 그는 3kg에 달하는 가발과 겹겹이 입는 한복을 착용한 채 장시간 촬영을 이어갔다. 매 촬영 평균 2시간이 넘는 분장을 소화했고, 촬영 기간 내내 앞머리 탈색 상태도 유지했다. 그는 “벗었다가 다시 쓰는 게 너무 힘들어서 촬영하는 하루 종일 가발을 쓰고 있었다”며 “쉴 때도 가발이 최대한 삐뚤어지지 않게 거의 조각상처럼 가만히 있었다”고 전했다. 극의 긴장감은 라이벌 가게 화앙당의 주인 요미 역을 맡은 이레와 마주하는 순간 더욱 선명해진다. 동화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홍자와 요미의 팽팽한 갈등 구도는 또 다른 재미를 만든다.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한 라미란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정직한 후보’ 흥행을 통해 후속작까지 이끌어내며 스크린 원톱 주연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했다. 코믹과 판타지, 따뜻한 감성은 물론 묵직한 카리스마까지 모두 아우르는 ‘라미란표 연기’가 이번에도 가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연출을 맡은 박봉섭 감독은 “라미란은 자신만의 따뜻함과 에너지로 홍자만의 매력을 만들었다”며 “특히 이레와 만들어내는 상반된 에너지와 팽팽한 긴장감 덕분에 영화에 특별한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5.26 14:46
드라마

안효섭, 굳건한 글로벌 흥행 뒤…짙어진 감성이 진짜 ‘오매진’ [RE스타]

지나치게 준수한 비주얼과 글로벌 인기가 진가를 가리고 있을지 모른다. 배우 안효섭이 짙어진 감성으로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를 지탱하고 있다.안효섭이 출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이하 ‘오매진’)는 완벽주의 농부 매튜 리와 완판주의 쇼호스트 담예진(채원빈)이 화장품 원료 계약을 계기로 얽히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사자보이즈 진우’의 글로벌 위상은 대단했다. 안효섭의 전작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후광 속 ‘오매진’은 방영 첫 주 미주 7개국 1위를 수성하면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그러나 신작 공세 속 방영 4주 차(5월 11~5월 17일)에도 차트인에 성공한 건 단지 안효섭의 전작 인기 덕분이라고만은 볼 수 없다. 실제로 지난 20일 방송된 9회는 시청률도 3.1%(닐슨코리아 전국)로 전주보다 0.6%포인트 상승해, 국내 안방 시청자도 다시 불러 모았다.이는 ‘오매진’이 지닌 ‘K로코’의 맛이 있고, 안효섭이 이를 매회 끌어올리고 있다는 방증이다.극중 안효섭은 ‘쓰리잡’ 농부 매튜 리로 분해 과거의 실패를 품고도, 현재를 인정하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원료사의 CEO지만 시골 덕풍마을의 버섯 농장에서 직접 원료를 재배 중인 매튜 리는 기본적으로 관계에서 벽을 치지만 따뜻한 심성을 지녔다. ‘메추리’라고 불리면서도 어르신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츤데레’ 같은 그를 녹인 건 원료 계약을 계기로 알게된 쇼호스트 담예진이다. 안효섭은 채원빈이 연기한 담예진과 얽히며 코믹부터 로맨스, 나아가 인간 대 인간으로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일례로 담예진의 ‘도둑 뽀뽀’를 의식해 마을 운동회를 망쳐버리는 신이나, 서브남주인 서에릭(김범)을 향한 유치한 질투를 그린 신에서 안효섭은 기꺼이 망가지며 유쾌한 웃음을 줬지만, 이내 정반대의 얼굴도 꺼낸다. 극중 두 남녀에게 과거 트라우마를 안긴 화장품 유해물질 검출 사태를 직면한 매튜 리를 표현할 때 안효섭은 감춰둔 죄책감과 연약함, 그럼에도 담예진을 향한 인간적인 공감을 표정과 목소리로 두르며 보는 이의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이에 안효섭의 로코 대표작인 SBS ‘사내맞선’(2022)에 버금가는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도 나온다. ‘오매진’은 그의 전작 ‘낭만닥터 김사부3’ 이후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이기도 했다. TV드라마에서 연달아 두 자리수 시청률을 맛보며 ‘로코 장인’으로 발돋움한 시기, 안효섭은 새로운 분야로 발을 넓혔다.지난해 첫 영화 주연작인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선 장르물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선 보이스 액팅에 도전했다. 상반된 흥행 성적표를 받았으나 두 작품이 안효섭의 연기적 깊이를 확장했다는 점이 ‘오매진’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배우 안효섭’을 글로벌에 재차 각인시키면서 ‘오매진’ 극중에서도 ‘라이언보이즈 지누’나 ‘사내맞선’ OST가 흘러나오는 등 ‘알만한’ 필모그래피 패러디가 나올 정도의 브랜드력도 상승했다.‘오매진’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기고 있다. 수치도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안효섭의 진심 어린 뒷심이 통할지 기대가 모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5.22 06:00
드라마

[RE스타] 목격하고 기록하는 곽선영…‘허수아비’의 이성, ‘정의의 아이콘’으로

폭력에 굴하지 않고 약자는 보듬는다. 배우 곽선영이 안방에 ‘정의의 얼굴’을 새겨넣고 있다.곽선영이 출연 중인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년의 세월을 오가며 악연으로 얽힌 두 남자가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수사 스릴러다. 실화인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장르적 재미와 시대적 폭력이라는 메시지성 모두 잡았다는 호평 속 시청률이 7.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까지 치솟았다.극중 곽선영은 1980년대 기자로 활약한 강성일보 소속 서지원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주인공인 형사 강태주(박해수)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그가 판단력이 흐려질 때마다 이성적인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조력자다.1980년대 여성이자 기자라는 서지원의 정체성은 실제 사건은 물론, 같은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허수아비’가 발굴한 포인트다. 메가폰을 잡은 박준우 감독은 자신의 전작 ‘크래시’(2024)에서 교통범죄수사팀(TCI) 에이스 반장으로 시청률 6.6% 흥행까지 이끈 곽선영에게 서지원을 믿고 맡겼다. 특유의 또렷한 딕션과 1980년대를 고스란히 반영한 스타일링도 눈길이 가지만, 곽선영의 몸 사리지 않는 연기가 돋보였다. 서지원은 경찰의 연쇄살인범 함정수사에 기꺼이 미끼를 자처하더니, 부상과 맞바꿔 범인의 결정적 단서를 사진으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범죄를 당할 뻔한 생존자들을 부드럽게 아우르면서도 검사의 이기범(송건희) 불법 수사 정황을 비롯한 불의엔 저항한다.곽선영의 섬세한 감정 컨트롤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끌어올렸다. 서지원이 외압으로 자신도 다칠뻔한 8회에서도 그는 “무사히 살려고 기자 하는 거 아니야”라는 대사를 담담히 눌러 말하더니, 이내 “아무것도 안 하면 죽은 기범이에게 미안하잖아”라고 터뜨려 끔찍한 폭력을 목도하고도 무력했던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지난 2006년 뮤지컬 ‘달고나’로 데뷔한 곽선영은 단정한 이미지를 살려 다양한 작품에서 우리 곁에 있을 법한 소시민 여성들을 현실적으로 그려왔다. 이후 여군 설정을 처음 만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눈도장을 찍은 이후, ‘크래시’의 열혈 형사 민소희 역으로 카체이싱 액션까지 소화하면서 강단과 소신이 있는 캐릭터를 전공분야처럼 각인시켰다. 이는 예능 행보로도 연결됐다. 곽선영은 지난 3월 티캐스트 E채널 예능 ‘용감한 형사들5’의 고정 MC로 새롭게 합류했다. 평소에도 ‘용감한 형사들’의 애청자였다고 고백한 곽선영은 출연 제의를 받고 바로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허수아비’를 통해 한 시대를 기록하는 동시에 ‘용감한 형사들5’을 통해 실제 형사들의 에피소드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있는 곽선영. 딱 맞는 얼굴을 찾아낸 그의 다음 행보도 기대가 모인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5.14 10:24
스타

[RE스타] 둘이 같이…떴다, 이소라

엔터가에 ‘이(2)소라’ 바람이 분다. 동명이인 가수와 모델 이소라의 나이를 잊은 활약이 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나선 건 가수 이소라였다. 그는 지난 3월 13일 데뷔 이래 최초로 공식 유튜브 채널 ‘이 소 라’를 오픈하고 매주 금요일 ‘이소라의 첫봄’을 선보이고 있다. 첫 회 문상훈을 시작으로 김장훈, 선우정아, 궤도, 이찬혁, 박성준, 코드 쿤스트, 구교환 등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를 초대해 활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담담하고 진중하게 나누고 있다. 특히 이소라는 게스트의 신청곡 가창 또는 듀엣을 통한 고품격 라이브로 전하며 음악 토크 콘텐츠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데, 숨소리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이소라표 라이브라는 강력한 차별점은 이 콘텐츠의 화룡점정이다. 어디 그뿐인가. 30여 년 전 KBS2 ‘이소라의 프로포즈’로 확보한 MC로서의 존재감을 여전히 보여주면서도 유튜브라는 라이트한 채널을 통해 보다 인간적인 면모로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고 있다는 점은, 다년간 이어진 두문불출 경험으로 인해 신비주의로 비쳐졌던 그간의 모습과 사뭇 달라 신선함을 준다. 최근 진행된 단독 콘서트에서도 그는 “올해에는 오랫동안 안 해 본 일들을 해보고 있다”며 “좀 밝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질새라. 비슷한 시기, 모델 이소라도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방송 중인 MBC 예능 ‘소라와 진경’을 통해 모처럼 ‘본업 모드’를 가동 중이다. ‘소라와 진경’은 1세대 모델인 이소라와 홍진경이 20대의 열정을 불태웠던 런웨이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시간이 흘러도 그대로인 그들의 ‘모델 포스’는 단연 인상적이다. 이미 다년간의 활발한 유튜브 활동 등을 통해 대중에 조금 더 친숙한 홍진경의 면면이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견인하는 측면이 없지 않지만, 이소라는 34년 전, 제1회 한국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 혹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전 시즌 MC 등 묵직한 타이틀이 주는 존재감을 비롯해 카리스마와 프로페셔널한 면모 뒤 때로는 거침없으면서도 꿈을 간직한 소녀 같은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모델 선후배를 넘어 절친 사이이던 두 사람이 소원해진 긴 시간의 간극을 딛고 다시 해후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서사가 초반 화제성을 일으켰다면 지금은 프로그램 본연의 취지가 시청자의 이목을 끄는 요소다. 1969년생 동갑내기인 이 두 명의 이소라는 나란히 20대 초반의 나이에 데뷔,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한 ‘톱 오브 톱’ 아티스트다. 명성 자체만으로도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이들이 과거의 영화에 머무르지 않고, 각자 나름의 이유와 꿈을 품고 나란히 초심으로 돌아가 보여주고 있는 작금의 활약은 더없이 반갑다. 본업으로써 다시 나서는 것 자체가 그들을 진정 살아 숨 쉬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93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1세대 디자이너 진태옥 씨가 ‘소라와 진경’에 출연해 “매일 아침이 되면 마음이 바쁘다. 패브릭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거기가 나의 우주다. 난 너무 행복하고 너무 좋다”고 밝히거나, “인생 자체가 끝나는 날까지 도전”이라며 이소라와 홍진경에게 응원을 건넨 것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행보가 누군가에게 감동 혹은 영감을 주고,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일은 어쩌면 부차적인 문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5.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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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의 엉뚱함+디바의 순수함…박은빈의 '원더풀스'한 귀환 [RE스타]

‘원’앤온리 존재감, ‘더’ 압도적인 ‘풀’파워 연기력, ‘스’스로 대체불가를 입증한다. 배우 박은빈이 ‘원더풀스’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만의 색깔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난다.오는 1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는 1999년 말,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해성시 4인방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평범했던 이들이 각자의 능력을 얻게 된 뒤 마을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은빈은 극중 해성시 유명 맛집 큰손식당의 손녀 은채니 역을 맡았다. 은채니는 어린 시절부터 심장병을 앓아 할머니 김전복(김해숙)의 보호 아래 살아온 인물이다. 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에, 거침없는 화법까지 더해져 동네에서는 ‘개차반’으로 통하지만 누구보다 솔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다. 겉으로는 까칠하고 제멋대로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이웃들을 아끼고 책임감도 강한 면모를 지녔다. 특히 은채니는 갑작스럽게 순간이동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다. 감당하지 못할 능력 속에서 우왕좌왕하고 당황하면서도 특유의 낙천적인 에너지로 상황을 헤쳐 나간다. 박은빈은 이러한 은채니의 혼란과 성장을 특유의 사랑스럽고 밝은 매력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능력을 제어하지 못해 허둥대는 모습부터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엉뚱한 행동,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 드러나는 진심 어린 감정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또 염력을 사용하는 ‘초능력 선배’ 이운정(차은우)을 향해 “사부”라고 부르며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은 극의 유쾌한 케미를 책임진다. 강아지처럼 해맑게 달려드는 귀여움과 거침없는 돌직구 화법이 어우러져 기존 박은빈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은채니는 박은빈이 연기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의 엉뚱함과 순수함, ‘무인도의 디바’ 속 서목하의 긍정적인 열정을 동시에 떠오르게 하는 캐릭터다. 동시에 보다 자유롭고 본능적인 에너지까지 담아내며 박은빈만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박은빈은 작품의 상당한 분량을 이끌어가며 몰입도를 책임지는 핵심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박은빈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기발하다고 생각했다”며 “은채니는 사고방식이 단순하고 솔직한 친구라 연기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다. 시청자들도 따라오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하이퍼나이프’에서 사이코패스 의사 역으로 첫 악역에 도전한 이후 약 1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당시 차갑고 서늘한 분위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은빈은 ‘원더풀스’를 통해 정반대의 밝고 자유로운 에너지의 캐릭터로 돌아온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한 캐릭터를 만나 다시 한번 ‘박은빈표 캐릭터’의 진가를 증명해낼 전망이다.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다시 한번 박은빈과 호흡을 맞춘다. 유 감독은 “함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작업하며 박은빈은 정말 불가능한 게 없는 배우라고 느꼈다”며 “‘원더풀스’ 같은 장르 역시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코미디 센스가 뛰어나고 과감하면서도 용기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5.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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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기리고’ 백선호에 입덕, 왜 뜨는지 알겠다

배우 백선호가 ‘기리고’를 통해 ‘차세대 루키’로 급부상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아이돌 연습생 출신다운 비주얼로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현재 ‘군백기’ 상태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아쉬움과 기대가 동시에 모이고 있다.지난달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애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 받은 고등학생들이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4위에 오른 데 이어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에서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백선호는 극중 육상부 동료 유세아(전소영)와 비밀 연애 중인 김건우 역을 맡았다. 건우는 주말 데이트를 위해 세아의 훈련을 취소해 달라는 소원을 기리고 앱에 빌었다가 끔찍한 저주의 중심에 서게 되는 인물이다.시청자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강하준(현우석)이 건우의 저주를 풀기 위해 휴대폰을 강제로 포맷하려 하자, 건우가 귀신에 빙의되어 폭주하는 장면이다. 평범한 고등학생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기괴하고 섬뜩한 광기를 뿜어내는 백선호의 열연은 “신인답지 않은 미친 연기력”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백선호는 전작 ‘킥킥킥킥’에서 호흡을 맞췄던 전소영과 다시 한번 커플로 등장해 ‘현실 고딩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공포물 특유의 긴장감 속에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내는 완충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연출을 맡은 박윤서 감독 역시 백선호에 대해 “유세아 역할과의 호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며 “전체 캐스팅에서 가장 먼저 선택했을 만큼 신인이지만 연기 톤이 안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백선호의 과거 이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그의 춤과 노래 영상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팬덤 역시 빠르게 확장되는 분위기다. 다만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도 있다. 백선호는 ‘기리고’ 촬영을 마친 뒤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한 상태다.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리고’를 보고 입덕했는데 군 복무 중이라 아쉽다”, “군 복무를 마치고 더 크게 돌아올 것 같다”, “오히려 지금 타이밍에 입대한 게 신의 한 수”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백선호는 내년 6월 전역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5.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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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전소영, ‘기리고’로 증명 완료…차세대 주연 낙점

배우 전소영이 ‘기리고’로 차세대 주연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지난달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애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 받은 고등학생들이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4위에 오른 데 이어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에서도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전소영은 극중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육상부 유세아 역을 맡았다. 유세아는 저주로 인해 중환자실로 실려 간 남자친구 김건우(백선호)를 되돌려달라는 소원을 앱에 빌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이후 ‘기리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직접 모험에 나서며 극의 중심 서사를 이끈다. 전소영은 행동과 감정의 진폭이 큰 유세아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첫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전소영은 이번 작품을 위해 파격적인 외적 변화를 시도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이라는 육상부 설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기 위해 두 달간 매일 고강도 훈련을 소화했으며, 쇼트커트 변신부터 체중 증량과 태닝까지 감행하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특히 저주에 걸려 몸이 기괴하게 꺾이는 장면을 CG 없이 현대 무용가들과 함께 연습해 직접 몸으로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킥킥킥킥’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전소영은 드라마 ‘멜로무비’, ‘바니와 오빠들’, ‘마이 유스’, ‘아너: 그녀들의 법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잇달아 출연하며 빠르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밝고 경쾌한 캐릭터부터 감정선이 무거운 역할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고, 그 과정에서 차세대 주연감으로서 가능성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이번 ‘기리고’를 통해 공포 장르까지 도전하며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한 전소영은 이미 차기작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은퇴요원+관리팀’ 등의 출연을 확정 지으며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매 작품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필모그래피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업계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차세대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연출을 맡은 박윤서 감독은 “전소영은 기본적으로 밝은 에너지를 지닌 배우”라며 “4~5차례 이어진 미팅에서 보여준 연기는 능수능란했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역시 뛰어났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5.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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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골드랜드’ 박보영, ‘힐링캐’ 로그아웃… 1500억 쟁탈전 입성

선한 얼굴이 욕망으로 뒤덮일 때, 그 욕망은 더욱 짙고 강렬해 보이는 법이다. 대중에게 따뜻한 위로와 설렘을 안겨주던 배우 박보영이 ‘힐링 캐릭터’를 완전히 로그아웃하고, 거친 탐욕의 아수라장으로 뛰어든다.29일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김희주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다. 박보영은 극중 평범한 세관원 김희주 역을 맡는다. 우연히 거액의 금괴를 감췄다가 쫓기는 신세가 된 김희주는 점차 금괴를 향한 맹렬한 욕망에 눈을 뜨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 매 순간 아찔한 선택을 거듭하던 그는 결국 수동적인 도망자에서 판을 뒤흔드는 주체적인 인물로 흑화한다. 완벽한 캐릭터 구현을 위해 박보영은 체중 감량은 물론, 민낯에 가까운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금을 가지고 도망치는 장면이 꽤 많은데, 그 과정에서 얼굴이 핼쑥해 보였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처음엔 메이크업을 아예 안 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화장을 더욱 많이 덜어내며 인물에 몰입했다”고 전했다.극본을 맡은 황조윤 작가는 “김희주는 전반부의 소극적인 면모와 후반부의 주체적인 면모를 모두 보여줘야 하는 복합적인 인물”이라며 “박보영의 캐스팅 이후 캐릭터의 디테일이 비로소 선명해졌고, 이는 ‘골드랜드’를 완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극찬했다. 박보영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 등을 통해 특유의 잔잔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꾸준히 쌓아왔다. 일상 속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건네는 ‘힐링형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과장되지 않은 감정선과 생활 밀착형 연기로 대중적 호감도를 탄탄히 다져왔다.이처럼 부드럽고 안정적인 이미지로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온 그가 2024년 ‘조명가게’ 이후 오랜만에 장르물로 돌아온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2006년 데뷔 이후 20년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한 그는, 한없이 맑고 선한 얼굴 이면에 잠재된 욕망과 집착이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을 그려낸다. 감정의 미세한 균열부터 폭발적인 변화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요구하는 캐릭터인 만큼, 박보영의 새로운 얼굴과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욕망의 가장 먼 극단에 있을 것 같은 순수한 이미지를 지닌 박보영을 통해, 평범한 인간의 욕망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평범한 일상이 장르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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