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력이 뛰어나 선발 2루수로 나선 김규성(29·KIA 타이거즈)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규성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찌만, 타석에서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고 실점으로 이어지는 아쉬운 수비를 두 차례 범했다.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다. KIA 선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1회 초부터 르윈 디아즈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2점을 내줬지만,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지혁의 타구를 처리한 박재현의 2루 송구를 김규성이 잡아 태그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최초 판정이 세이프였지만, 김규성이 자신 있게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원심을 바꿨다.
하지만 KIA가 역전을 허용하는 과정에서의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5회 초, 선두 타자 강민호의 타구를 충분히 잡을 수 있어지만 놓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시라카와는 1사 뒤 상대한 류지혁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KIA는 나성범이 6회 말 원태인을 상대로 4-4를 만드는 홈런을 치며 승기를 내주지 않았지만, 바로 이어진 7회 초 수비에서 다시 2점을 내줬다. 조상우가 2사 2루에서 박승규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한 뒤 투수를 이의리로 바꿨지만, 그가 구자욱에게 다시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구자욱이 만든 타구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김규성이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렇게 공은 외야로 빠져나갔다. 타구 속도가 빠르지 않아, 2루 주자였던 박승규가 무난히 홈을 밟을 수 있었다. KIA는 7회 내준 2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4-6로 패했고,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3차전에서 베테랑 김선빈 대신 김규성을 선발 2루수로 썼다. 김선빈은 지명타자 출전. 수비 강화를 노렸다. 하지만 그렇게 선택한 선수가 빈틈을 만들었다. 경기 뒤 이범호 감독은 "이제 마지막이다. 가장 확률 높은 야구를 할 수 있는 데이터로 라인업을 짜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