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1번 타자) 중책을 맡은 박정우(28·KIA 타이거즈)가 투혼의 플레이를 예고했다.
KIA는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박정우(우익수)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한준수(포수) 하주석(유격수) 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1차전과 비교해 테이블세터가 달라졌다. 1차전은 박재현과 김선빈이 1·2번에 나란히 나섰다.
박정우는 올 시즌 LG전에서 타율 0.391로 강했다. 올 시즌 임찬규를 상대로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KIA의 포스트시즌 공격 지향점은 간판타자 김도영 앞에 최대한 많은 주자를 쌓는 것이다. 1·2번 타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1번 타자 교체에 대해 "(박)정우가 임찬규 상대로 성적이 괜찮았고,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외야 수비에 비중을 둬야 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박정우는 현재 사랑니 통증 탓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KIA의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치료할 예정이다. 박정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감추지 않으면서도 "시합을 하면 (통증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2024시즌 교체 출전으로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그였기에 긴장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김도영 앞에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점은 가볍게 여길 수 없다. 박정우는 2차전 리드오프 출격에 대해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다. 큰 짐이 생겼지만, 항상 하던 대로 할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임찬규와 대결에 대해서는 "변화구로 타자를 가지고 놀 것이다. 말려들지 않으면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KIA의 가을이 길게 이어지길 바라는 박정우. 그는 "끝까지 이여서 사랑니를 최대한 늦게 뽑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