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략적 판단 속에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 라인업에 변화를 뒀다.
KIA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준PO 2차전에 박정우(우익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하주석(유격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정우가 감기 몸살 증세를 털고 리드오프를 맡고, 박재현이 2번으로 내려갔다. 또 1차전에 우익수로 나섰던 나성범이 이날 경기는 지명타자를 맡는다. 선발 포수는 김태군에서 한준수로 바꿨다.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박정우가 5회말 1사에 2루타를 때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범호 감독은 "박정우가 감기 몸살 증상에서 많이 회복했다"라며 "올 시즌 임찬규를 상대로 성적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박정우는 올 시즌 LG전 14경기에서 타율 0.391(23타수 9안타)로 굉장히 강했는데, 임찬규를 상대로 5타수 2안타로 역시나 좋은 모습이었다.
박정우의 우익수 출장은 수비 강화 차원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비 예보가 있는) 오늘 바람도 많이 불어 외야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나성범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그 자리에 (박)정우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안방마님도 1차전 김태군에서 2차전 한준수로 바꼈다. 이 감독은 "결국 선발 싸움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올러가 마지막 LG전 등판에서 안 좋았다. 그런 부분까지 점검해 준비시켰다"며 "올러가 최근 김태군과 배터리를 맞췄는데, LG전 맞대결 성적을 보니 한준수와 짝을 이뤘을 때 성적이 더 좋더라.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거 같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러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2.40으로 강했다. 한준수와 배터리를 이뤘을 때 LG전 평균자책점은 0.50이고, 김태군과는 5.25였다. 이범호 KIA 감독. 사진=구단 제공 이 감독은 "단기전은 데이터를 많이 참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KIA 선수단 내 최근 감기 몸살이 나돈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은 "선수단 내 2~3일 전부터 감기 증상이 돌았는데 지금은 회복 단계에 있다. 준PO에 앞서 휴식 시간을 가져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