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사진=구단 제공 전날 빙모상을 당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34)가 단단하게 각오를 다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LG 구단은 17일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종료 후 "임찬규의 장모 최윤정(향년 57세)님이 별세했다"고 알렸다. 임찬규는 이미 18일 준PO 2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상태. 구단은 "임찬규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등판은 변동없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선수단 단체방에 먼저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메시지를 공유했다. 정신을 한 곳으로 집중하면 어떤 일이든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대 0 완봉승을 거둔 임찬규가 경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IS 포토 이 소식을 전한 주장 박해민은 "조금 몸이 안 좋으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임)찬규도 심리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오늘 단톡방에 좋은 말을 올리면서 오히려 팀원들을 다독였다"라며 "팀원들이 너무 본인에게 신경을 쓸까 봐 그런 것 같다. 선수들도 찬규가 좀 힘든 것을 알고 있는데 그렇게 해줘서 고마워했다. 모두 힘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LG는 1차전 패배로 2차전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임찬규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5승 7패(평균자책점 4.46)를 기록해 KT 위즈 고영표와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두 차례 나와 1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이재원(우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3안타와 멀티 히트를 친 박해민-송찬의를 1~2번에 전진 배치하며 공격력 강화에 신경 썼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