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오프시즌 전력 구상과 향후 움직임을 전망하며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4전 전패로 탈락하며 후폭풍에 휩싸였다. 특히 평균 연령이 높은 야수진의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에르난데스가 주요 트레이드 대상으로 지목돼 관심을 모은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11년 차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2024년 1월 다저스에 합류한 뒤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해 왔다. 올 시즌에는 125경기에 출전, 타율 0.267(442타수 118안타) 16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기대를 모은 포스트시즌에선 크게 부진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타율 0.188, NLCS 4경기 타율도 0.214에 머물렀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지난겨울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으나 결국 잔류시켰다. 대신 카일 터커를 영입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그를 좌익수로 기용했다'며 '이번 오프시즈네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떠오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EPA=연합뉴스]
다저스는 현재 외야에 대형 유망주들이 즐비하다. 팀 내 유망주 랭킹 1~3위인 호수에 데 폴라와 에드아르도 퀸테로, 마이크 시로타가 모두 외야수. 특히 올 시즌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데 폴라가 기대 이상의 활약(11경기 타율 0.323, OPS 1.081)을 펼치면서 외야진 교통정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2025년 1월 3년 6600만 달러(883억원)에 연장 계약했다. 디애슬레틱은 '이 계약에는 2028년 1500만 달러(201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지난겨울 그의 시장 가치는 그리 높지 않았다'며 '올해 기록한 16홈런은 커리어 최저 기록이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트레이드 조건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풍부한 유망주 풀을 보유하고 있다'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