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는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개봉을 앞둔 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스스로 생각하는 실낙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현주는 “내가 느끼는 낙원이 다른 사람이 볼 땐 진정한 낙원으로 보일 수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게 아주 개인적이고 이기적일 수도 있다는 걸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모든 선택이, 소영 자신을 위한 선택 아닌가. AI로 읽어버린 아들을 만들어내는 것도 그렇고, 영화 마지막의 선택도 굉장히 이기적인 선택이니까. 소영 입장에서는 아들에게 구원을 주고 싶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나에게 맞춰진 선택, 선택적인 낙원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낙원이 무엇인지 묻자 “실낙원”이라고 재치있게 영화를 홍보하면서도 김현주는 “나는 낙원이라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내가 원하는 대로 평범하고 평탄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특별한 낙원이 필요 없다. 낙원이 있으면, 실낙원이 있을 거 같아서, 지금이 딱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과 내 삶의 밸런스가, 내가 생각했던대로 이뤄지고 있다. 이제 좀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영화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김현주는 극중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 역을 맡았다. 류소영은 AI로 만들어낸 가상현실 프로그램 ‘낙원의 아이들’을 통해 어린 시절의 아들을 만나며 상실감을 달래온 인물이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9년 만에 훌쩍 자란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혼란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