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는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개봉을 앞둔 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스크린 복귀 소회를 전했다.
스크린 상영 영화로 모처럼의 컴백이다. 김현주는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들어오는 작품을 하나하나 성실하게 임할 뿐”이라면서도 “영화가 왜 이렇게 오랜만인지 모르겠다. 되게 오랜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마인드에 다른 건 없고, 홍보 활동에서는 하는 게 많아졌더라. 그런 달라진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작품색은 무겁지만 현장에서 특별히 다른 느낌은 없었다. 굉장히 똑똑하신 분 아닌가. 재미있었다. 또 감독님으로서는 현장에서 배우를 저뿐만 아니라 신뢰하시는 게 느껴지는데, 그게 드러나지 않고 하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개봉에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다녀온 소회도 털어놨다. 김현주는 “해외 영화제는 처음이었는데 새롭고 재미있었다. 우리 영화의 감성 자체가 되게 한국적이지 않나, 외국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나에 대해 궁금했다. 감정 과잉이라 느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오히려 감정을 절제한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이 다수라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 김현주는 “아무래도 연상호 감독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걸 느꼈다. 다양한 작품을 하시다 보니 다양한 층의 팬들이 있지 않나 싶었다”면서 “호텔 앞에서도 감독님을 기다리며 ‘연상호’를 외쳐주시더라. 감독님이 진짜 대단하시구나 느꼈다”고 웃으며 말했다.
영화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김현주는 극중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 역을 맡았다. 류소영은 AI로 만들어낸 가상현실 프로그램 ‘낙원의 아이들’을 통해 어린 시절의 아들을 만나며 상실감을 달래온 인물이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9년 만에 훌쩍 자란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혼란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