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오판을 범했다며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Oct 14, 2026; Los Angeles, California, USA; Los Angeles Dodgers manager Dave Roberts relieves pitcher Blake Snell (7) during the seventh inning against the Milwaukee Brewers in game three of the NLCS for the 2026 MLB Playoffs at Uniqlo Field at Dodger Stadium. Mandatory Credit: Kiyoshi Mio-Imagn Images/2026-10-15 11:24:2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년 연속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오판을 범했다며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홈 구장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을 치러 2-6으로 패했다.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 경기 승부처는 7회 초였다. 0-1로 끌려갔던 다저스는 6회 말 윌 스미스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오타니 쇼헤이가 앞서 볼넷을 얻어내 만든 기회였기에 다저스의 시리즈 반격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이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은 6회까지 호투했던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그는 선두 타자 앤드류 본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제이크 바우어스와 11구 승부 끝에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스넬의 첫 피홈런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진 상황에서도 스넬을 고수했다. 스넬은 개럿 미첼에게 다시 홈런을 맞았다. 시리즈 내내 이어진 다저스 타선의 빈공을 고려하면 사실상 결정타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6회까지 14타자를 연속 아웃시켰고 구위도 좋았다. 상대 타자들이 스넬의 공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7회 세 타자를 더 상대하게 하려 했다. 네 번째 타자에게는 (셋업맨) 에반 필립스를 투입할 계획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두 타자(본)에게 볼네승ㄹ 허용한 게 아쉽다. 하지만 스넬의 구위는 여전히 좋다고 밨다. (홈런을 친) 바우어스의 타격을 칭찬해야 한다"라고 했다.
epa13305335 Dodgers pitcher Blake Snell (7) reacts to giving up a two-ruin home run to Brewers first baseman Jake Bauers (9) in the seventh inning of game 3 of the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Milwaukee Brewers at Uniqlo Field in Dodger Stadium in Los Angeles, California, USA, 14 October 2026. EPA/CHRIS TORRES/2026-10-15 13:26:5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넬은 2026 정규시즌 부상 탓에 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피홈런이 없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바우어스에게 맞은 홈런은 시즌 1호 피홈런이었고, 미첼에겐 커리어 처음으로 좌타자 상대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스넬은 7회에 들어서기 전 21타자를 상대했고, 이는 상대 타선을 세 번째 맞이하게 되는 위험한 시점이었다. 그것도 4~6번이었다"라고 로버츠의 선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첼의 홈런으로 점수 차가 2로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운을 시험한 로버츠 감독의 결정이 세간의 집중 관심을 받게 됐다"라고 꼬집었다. 스넬이 시즌 내내 피홈런이 없었지만,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지 못했고, 땅볼 유도형 투수도 아니기에 무피홈런 행진이 오래 지속될 리 없었는데, 감독이 필요 이상으로 그런 투수를 마운드 위에 오래 남겨뒀다고 재차 비판하기도 했다.
다저스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최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포스트시즌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은 로버츠 감독 위상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가을야구 기간 국내 야구팬에게 그의 별명은 '돌버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