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첫 승을 노리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동 감독은 13일 멜버른 빅토리와 ACL2 그룹 스테이지 E조 2차전을 앞두고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사전 기자회견에서 “분명 육체적인 피로는 있지만, 프로선수에게 이런 부분이 핑계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몸은 힘들 수 있어도 정신적으로 더욱 단단히 무장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프로선수의 자세”라고 말했다.
서울은 14일 오후 4시 45분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멜버른과 격돌한다. 서울 선수단은 이번 원정에 비행기 직항편이 없어서 어렵게 호주까지 이동했다. 피로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래도 1차전에서 페르십 반둥(인도네시아)에 패한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노릴 전망이다. 김기동 감독은 “1차전에서 패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비록 어린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하지만, 우리가 가진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 아쉬웠다”면서 “이후 그런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준비해 왔다. 프로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뛰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젊은 선수들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정현우. 사진=프로축구연맹 K리그1 우승을 목전에 둔 서울은 지난 10일 제주SK와 리그 경기에 나선 선수들을 이번 원정에서 제외했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 원정에 함께한 젊은 선수들과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좋은 조화를 이뤄야 한다. 프로의 세계에서 분명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도 현재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정현우는 “지난 경기가 개인적으로는 첫 국제무대 데뷔 경기였다. 긴장도 많이 했고, 스스로 돌아봤을 때 내가 가진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그 경기를 통해 분명히 얻은 것도 있다. 이번에는 함께 멜버른에 온 팀원들과 하나가 돼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