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김연경2’가 시즌1보다 한층 명확해진 목표와 진정성으로 첫 방송부터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11일 첫 방송한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는 김연경과 ‘필승 원더독스’가 프로팀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실업팀 소속 또는 은퇴한 선수들 모아 ‘필승 원더독스’를 만들었고 프로팀 3명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시즌2는 ‘프로구단 창단’이란 목표를 더욱 구체적인 준비와 계획으로 실행하는 모습을 담는다.
시즌2 첫방 시청률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4.8%로, 시즌1 1회 2.2%에서 2배 이상 올랐다. 향후 방송이 진행될수록 시즌1 최고 시청률 5.8%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2는 첫 시작부터 확실한 목표화 남다른 포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목표는 프로 구단 창단이며 시즌2를 마지막 승부수로 걸었다. 프로그램의 흥행 여부와 달리 구단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시즌 3, 4는 없다는 계획을 명확히했다. 김연경 역시 “나는 시즌 3, 4까지는 못해. 그렇게 못 기다려”라고 말하며 배수진을 쳤다.
사진=MBC 각오만큼이나 트라이아웃도 팀의 전력을 꼼꼼히 분석해 최적의 선수들로 꾸렸다. 원더독스 1기였던 이진과 구혜인이 2기 모집 재도전에 나섰지만 실력이 아쉬웠고, 김연경은 “어려운 것도 해내야지 그게 감독이니까”라며 결국 둘을 내보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이 밖에도 구단을 만들기 위한 MBC 내 배구단 TF팀 구성, 한국배구연맹과의 협의 등 화제성이나 재미만을 노린 것이 아닌 실무적인 단계로 나아가며 진정성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권락희 PD는 “목표를 8번째 프로구단 창단으로 잡은 만큼, 원더독스가 프로팀이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하는 시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진 난이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며 “김연경은 여전히 선수들에게 진심이고 방송을 의식하지 않은 뜨거운 날것의 모습 그대로 촬영에 임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예능적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2기 모집 과정에서 새로운 선수를 소개할 때 라이벌 관계나 김연경과의 인연을 담백하게 짚으며 서사를 쌓아나갔다. 특히 시즌1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던 인쿠시가 시즌2에 합류하며 김연경과 여전한 사제 케미를 선보여 반가움을 더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포츠 예능은 많지만 단순히 경기를 즐긴다는 차원을 넘어선 프로그램”이라며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구단 창단 목표가 점점 ‘정말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신인감독 김연경’의 가장 큰 재미이며 인기 요인”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