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 연합뉴스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볼더링 동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은 1일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 결승에서 총점 70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출발은 완벽했다. 서채현은 준결승에서 4개 과제를 모두 첫 시도에 완등하는 '플래시' 행진으로 100점 만점을 기록한 기세를 결승에서도 이어갔다. 첫 번째 과제와 두 번째 과제를 모두 완등하며 각각 25점씩, 50점을 챙겼다.
세 번째 과제에서 흐름이 끊겼다. 서채현은 세 번째 과제에서 10점에 그쳤다. 반면 중국의 장웨퉁은 25점 만점을 기록했고, 일본의 모리 아이도 24.8점을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 동메달 서채현. 연합뉴스 마지막 네 번째 과제는 결승에 오른 8명 모두 완등하지 못할 정도로 난도가 높았다. 서채현 역시 10점에 머물며 최종 70점을 기록했다. 중국의 뤄즈루와 동점을 이뤘지만 예선 성적에서 앞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노희주(부산패밀리산악회)는 총점 69.7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서채현에게 AG 메달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스포츠클라이밍은 리드와 볼더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콤바인 종목으로 진행됐다.
당시 경기장에 쏟아진 폭우로 결승전이 취소되면서 대회 규정에 따라 준결승과 예선 성적으로 메달 색깔이 결정됐다. 서채현은 일본의 모리 아이와 준결승 성적까지 같았지만, 예선 성적에서 밀리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종목인 리드에 앞서 볼더링에서 먼저 메달을 추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리드 세계랭킹 2위인 서채현은 볼더링에서는 2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채현은 3일 열리는 리드 경기에서 생애 첫 AG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