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과 베네수엘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축구 대표팀 임시감독이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전원 수비·공격을 예고했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1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하루 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A매치 친선전을 벌인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데뷔전인 지난달 에콰도르전에서 3-0으로 크게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어진 우루과이전에선 1-4로 완패했다. 예고한 대로 4-4-2 전형을 내세워 2경기에 임했는데, 다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1승 1패를 안고 울산으로 향한 모레노 임시감독의 다음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7위 베네수엘라로, 대표팀(32위)보다 15계단 낮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레노 임시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11명 모두 수비하고, 공격한다는 콘셉트로 봐 달라"라며 "선수들이 개인의 성과나 목표가 아니라, 팀의 성과와 목표에 중점을 맞춘다면 승리에 가까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에 함께한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를 언급하며 "그도 공격수지만, 우리가 수비할 땐 첫 번째 수비수이기도 하다.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부연했다.
관심사 중 하나는 '사령관' 황인범(FC포르투)의 출전 여부다. 그는 의료진 권고에 따라 앞선 2경기서 모두 결장했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어제도 훈련했고, 오늘도 훈련할 예정이다. 선수 본인의 느낌과 컨디션이 중요하다. 훈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우루과이전 대패 뒤 단체 및 개별 미팅을 통해 보완점과 해결책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팀의 실수가 더 많았다"며 "이런 결과는 용납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반복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서 과도한 비난을 받은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비판은 선수 생활의 일부지만, 비판이 축구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는 선수가 그런 일을 겪을 때 가장 앞장서서 보호할 거"라며 "경기에 나설 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 코치진뿐만 아니라 팬, 기자들 모두 같이 뛴다고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모레노 임시감독은 상대인 베네수엘라에 대해 "젊고 강도도 높은 팀"이라며 "보통은 백4를 쓰는 팀이다. 공격 시 4-3-3, 수비 시 4-4-2를 쓴다. 일대일 마크를 하는 팀이라 공간을 찾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평했다. 베네수엘라는 직전 일본과 평가전서 1-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