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배우 한다감이 출산 전부터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연이어 출연한 것을 두고 프로그램의 기존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지난 2013년 첫 방송된 KBS의 대표 장수 육아 예능이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를 콘셉트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일상을 꾸준히 담아왔다.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 다른 가족 관찰 예능과 달리 어린 자녀와 부모의 ‘육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었다.
그러나 최근 ‘슈돌’이 한다감의 임신 과정부터 출산 전 일상까지 연이어 조명하면서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1980년생인 한다감은 지난 4월 결혼 6년 만에 임신 소식을 직접 알렸다. 44세부터 아이를 갖기 위해 준비했다는 그는 46세 겨울 첫 시험관 시술을 받은 뒤 한 번에 임신에 성공했다. 당시 한다감은 자신을 ‘연예계 최고령 산모’라고 소개하며 올가을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6월 3일 임신 21주 차에 ‘슈돌’에 처음 출연해 임신 준비 과정과 건강 관리법 등을 공개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이후에도 한다감의 임신 과정은 ‘슈돌’을 통해 꾸준히 소개됐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는 출산을 약 20일 앞둔 시점에 촬영한 만삭 화보와 친정어머니와 떠난 여행 등이 전파를 탔다. 한다감은 임신을 기원하며 찾았던 사찰을 다시 방문하는가 하면 출산을 앞둔 두려움과 설렘을 털어놨다. 해당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슈돌’ 성적 중 가장 최저다.
이에 ‘슈돌’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는 “출산 장려 취지는 좋지만 ‘슈돌’이라는 제목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출산한 뒤 아이와 함께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귀여운 아이들과 부모의 육아를 보려고 시청하는 프로그램인데 임신 과정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다뤄도 되지 않느냐”는 취지의 의견이 이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순히 어린 자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임신과 출산, 부모가 돼가는 과정까지 가족의 범위를 넓히는 것도 좋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한다감은 지난달 22일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