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가 조별리그 1위를 놓쳤다. 실점에 아쉬워하는 남자 배구 대표팀 (고마키[일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2세트에서 한국 선수들이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9.27 eastsea@yna.co.kr/2026-09-27 14:27:1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남자 배구가 조별리그 1위를 놓쳤다.
한국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남자 배구 중국과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23-25, 21-25, 25-22, 15-12)로 패했다. 허수봉·임동혁·이상현·임성진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다. 4세트 후반 임성진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도 있었다.
조별리그 1·2차전 승리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조 1위는 3연승을 거둔 중국에 내주며 '난적' 이란을 상대로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란은 B조 1위이자 AG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국은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27-25로 승리했다. 주포 허수봉이 5점, 주장이자 미들 블로커 차영석이 블로킹 2개 포함 5점을 지원했다.
2세트도 4-1로 앞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5점 이후 수비가 흔들리고 공격에서는 범실이 나오며 8-8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허수봉이 한태준과 완벽한 호흡으로 백어택 공격을 성공했고, 어려운 수비 성공 뒤에는 임동혁이 2단 연결 상황에서 상대 블로커를 뚫어내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9-8에서도 어렵게 되찾은 공격권을 터치아웃 득점으로 연결했다.
1~2점 차 박빙 승부가 2세트 막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1점 밀려 20점을 내줬고, 바로 추격했지만 차영석의 속공이 블로킹에 막히며 가장 중요한 시점 2점 리드를 내줬다. 세트 포인트(22-24)에서 임동혁이 터치아웃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먼저 25번째 점수를 내주며 2세트를 잡지 못했다.
분수령이었던 3세트. 한국은 14-12에서 3연속 실점하며 1점 밀린 채 15점 고지를 내줬다. 연속 득점으로 역전했고, 16-16에서는 허수봉이 연타 공격을 성공했지만, 2세트 막판처럼 다시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20점 진입 뒤 블로킹까지 허용하며 3점 밀린 채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공격 실패 뒤 속공까지 허용하며 3세트마저 내줬다.
앞서가던 4세트 중반에는 큰 악재가 생겼다. 16-12로 앞선 상황에서 임성진이 블로킹 뒤 착지하다가 발목 부상을 당해 휠체어를 타고 이탈한 것. 허수봉·임동혁과 함께 한국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였다.
한국은 이어진 수비에서 2연속 블로킹하며 6점 차로 달아났다. 20점 진입 직후 추격을 허용했지만, 교체 투입된 신호진이 득점하며 22번째 득점을 해냈고,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힘겹게 풀세트 승부를 만든 한국. 하지만 이 승부는 중국에 내줬다. 4점 밀린 채 8점을 내줬고, 코트를 바꾼 뒤 추격 기세를 높여 1점 차로 좁혔지만, 2점 밀린 채 매치 포인트를 내줬고 추가 득점 없이 15점째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