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창욱은 작품 속 노출 장면에 대해 “멋지다, 멋지지 않다. 좋다, 나쁘다의 개념으로 판단할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지창욱은 “멋지게 보이기 위해서 준비를 했다면 실패한 것”이라며 “그렇다고 일부로 안 멋져 보여야지 생각을 한 것은 아니다. ‘스캔들’은 노출의 비주얼이 중요한 장면은 아니었다. 그래서 노출이 있다고 해서 특별히 운동을 더 해서 몸을 깎아놓은 듯이 만드는 작업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노출 장면에서 몸이 너무 좋았다면 이 작품과 톤이 맞았을까 하는 고민을 스스로 했다”며 “감독님도 몸에 대한 특별한 디렉션을 하지는 않았다. 노출이나 베드신 자체보다는 장면의 의도랑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지창욱은 “팬들이 어떻게 판단해서 보실지를 제가 먼저 생각하고 작품을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을 촬영하기 전에, ‘팬들은 이런 것을 좋아하니까 이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배우로서 저에게 썩 좋지 않은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물론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노출을 하는 데 당연히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작품에 대해 감독님과 나눴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ㅌ털어놨다.
베드신 촬영 역시 지창욱에게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에게 굉장히 긴장되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작업이다. 저도 이런 베드신은 처음 찍어봤지만 되게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청 긴장했다기에도 적합하지 않고, 긴장을 안 했다기에도 적합하지 않는 미묘한 긴장감과 예민함이 있었다. 카메라 앞에서는 표현해야 되는 수위나 동선이나 행동이나 의도가 최대한 잘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지창욱은 “나나와 베드신을 위해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거나 이야기를 나눴다기보다는, 작품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쌓았다”며 “그 유대감을 위해 베드신은 최대한 뒤로 미뤄서 촬영을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편해지고 유대감을 쌓아놨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를 담은 이야기다.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한다.
지창욱은 극중 갖지 못한 것을 갖기 위해 내기에 뛰어든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 역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