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일간스포츠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19,20일 이틀간 서울 중구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렸다. 둘째날인 20일 연식꿈나무부 결승전에서 플레이존야구단이 서초플랜비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시상자인 나지완 해설위원이 준우승 MVP를 수상한 박재이에게 상패와 부상을 전달한 후 권영준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미래 한국 야구의 주역이 될 유소년 선수들에게 경기 중심을 넘어 선수와 가족이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6.09.20/ 지난 20일 제1회 일간스포츠배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린 서울 장충리틀야구장. 플랜비야구단의 더그아웃에서는 경기 내내 큰 응원이 끊이지 않았다. "플랜비 파이팅!", "안타 치러 가자!"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더그아웃을 가득 채웠다. 선수단은 프로야구 응원가를 개사한 노래도 힘차게 불렀다. 그 중심에는 박재이(10)가 있었다.
8강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이날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도 박재이의 응원은 멈추지 않았다. 힘든 순간에는 큰 목소리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고, 마운드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결승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은 박재이는 플랜비의 준우승 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세 경기 내내 목청껏 응원한 탓에 정작 인터뷰를 시작하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갈라진 목소리로 인터뷰한 박재이는 "우리 팀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MVP로 선정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박재이는 "포수가 리드를 잘해줬고, 수비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MVP로 선정된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제1회 일간스포츠배 유소년 야구대회 연식꿈나무부 준우승을 차지한 서초플랜비야구단. IS포토 이날 경기력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박재이는 "투구는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다만 "타석에서는 아쉬웠다. 빠른 공에 잘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재이의 롤모델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승규다. 그 이유를 이날 박재이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엿볼 수 있었다.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뜨거운 열정까지 박승규와 닮았다. 박재이는 "박승규 선수처럼 빠른 발을 가지고 싶다. 타격 폼도 닮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