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6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개막해 엿새 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와 재미선수단 등 총 9141명(선수 5677명, 임원 및 관계자 3464명)이 31개 종목에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화합의 장을 이뤘다.
대회 종합우승의 영예는 총 32만1694.10점을 획득한 경기도에 돌아갔다. 경기도는 제41회 대회부터 이어진 연속 종합우승 기록을 '6회'로 늘리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서울이 26만3281.00점으로 2위, 충남이 18만818.50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최고의 별인 최우수선수상(MVP)은 사격 종목에서 메달 행진을 벌인 조정두(39·세종)가 거머쥐었다. 조정두는 출전한 8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쓸며 출입기자단 투표를 통해 MVP로 선정됐다.
조정두.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지난 12일 창원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 P1 10m 공기권총에서 244.4점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MVP를 예상하지 못했는데 매우 기쁘다"며 "장애인체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덕분에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다가오는 10월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선수상은 사이클의 최재원(22·강원)에게 돌아갔다. 최재원은 남자 트랙 개인추발 4km(스포츠 등급 DB)에서 4분45초337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훈련하며 흘린 땀과 노력이 값진 결과로 이어져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이클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6일 오후 3시 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2센터에서 진행된 폐회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성중 경기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내빈과 도민 200여 명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신인선수상을 차지한 사이클 최재원(가운데).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정진완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격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며 "체전의 뜨거운 열기가 아이치·나고야에서도 이어지길 바라며, 장애인 누구나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통상 10월에 열리던 일정을 9월로 앞당겨 치러졌다.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를 방지하고 기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쾌적한 환경 속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향후에도 선수 중심의 환경 조성을 위해 개최 시기를 9월로 유지하는 방안을 지자체와 협의하는 한편, 패럴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기준에 맞춘 세부종목 개편을 지속해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