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리스트’ 방송 캡처
이연복 셰프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리스트’ 최종회에는 이연복이 게스트로 출연해 굴곡진 인생 이야기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노래들을 소개했다.
이날 이연복은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나들이조차 쉽지 않았다는 그는 “창경궁에 딱 한 번 갔던 것이 유일한 소풍”이라고 회상했다.
이연복은 22세에 실력을 인정받아 대만 대사관 최연소 주방장이 됐고, 이후 친구의 제안으로 일본으로 떠났다. 집 보증금까지 빼 생활비만 남겨둔 채 어린 자녀들을 부모님께 맡기고 아내와 함께 일본행을 택했다.
일본에서의 생활은 고됐지만 큰돈을 모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이연복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접했다.
급히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정작 장례식에서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연복은 “살아생전에 잘해드리지도 못했으면서 이제 와서 눈물을 흘리는 건 너무 가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장례를 모두 치른 뒤에야 참았던 슬픔이 한꺼번에 밀려왔다며, 홀로 하염없이 오열했다고 회상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