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최지명과 양우진. 이형석 기자 LG 트윈스 좌완 투수 최지명(31·개명 전 최채흥)과 신인 양우진(19)이 아쉬움을 안고 2군에 내려간 뒤 연일 호투 중이다.
최지명은 7일 경기도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양우진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공 7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LG 최지명. IS 포토 팀이 3-1로 앞선 6회 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지명은 2사 후에 최윤석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김민범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감했다. 7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잡았다. 8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양우진 역시 세 타자(문상준-김창평-최준우)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최지명과 양우진은 7월 26일 대전 원정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6월 말 그라운드에 복귀한 최지명은 올 시즌 1군에 처음 등록된 7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세 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 하나 올리지 못한 채 홈런 1개 포함해, 3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다음날(27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양우진은 같은 날 최지명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아 1군 데뷔전에 나섰지만, ⅔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특히 허인서에게 던진 프로 데뷔 첫 공(시속 147㎞ 직구)을 통타당해 홈런을 허용하면서 충격이 더 컸다. 이후에도 안타-내야 실책-안타-볼넷-폭투가 나오면서 아쉬움 속에 데뷔전을 마쳤다.
2025년 최원태의 FA 보상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최지명은 지난해 대체 선발로 쏠쏠한 활약 속에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7월 말 1군 엔트리 제외 후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총 10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올해 퓨처스리그 9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있다. 양우진이 8월 27일 잠실 NC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LG 마운드의 미래로 평가받는 양우진은 2026년 LG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팔꿈치 피로 골절 우려 탓에 지명 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LG는 횡재를 불렀다. LG는 올 시즌 양우진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에는 양우진이 선발 투수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우진은 1군 데뷔전 이후 첫 실전 등판이던 8월 15일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을 투구수 7개로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어 지난 27일 NC 다이노스와 1군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3일 고우석에게 1군 엔트리를 비워준 양우진은 7일 경기에서 다시 한번 '7구 삼자범퇴'로 위력을 떨쳤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9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53이다.
한편, LG는 7일 경기에서 두 선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9회에만 10점을 뺏겨 SSG에 5-11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