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공식 사과 및 설명회'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조성대 네트워크기술본부장, 고민석 인사담당 부사장, 최주희 대표이사, 장현경 사업관리본부장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9.03/
티빙 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가능한 안신 보험 제공 등 보상 패키지를 약속했다.
3일 티빙(대표이사 최주희) 측은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서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설명회를 열고 공식 사과와 함께 정보보안 투자 계획과 고객 보상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조성대 네트워크기술본부장, 고민석 인사담당 부사장, 최주희 대표이사, 장현경 사업관리본부장이 참석했다.
티빙이 내놓은 고객 보상안은 △해킹·피싱 안심 보험 △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 업그레이드 △티빙 포인트 △엔터테인먼트 쿠폰으로 구성된 보상 패키지다.
안심 보험은 1년간 제공되며, 해킹·피싱에서 비롯된 사이버 금융사기는 물론 인터넷 쇼핑몰 사기와 개인 간 직거래 사기까지 1인당 최대 300만 원을 보상한다. 또한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장현경 사업관리본부장은 “보상관련 차등은 없다. 모든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동일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다만 프리미엄 시청 환경 업그레이드 경우, (티빙을) 구독해야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티핑 포인트는 유료구독을 하지 않아도 모두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영화 등을 개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잇는 5000원 상당의 티빙 포인트도 지급된다. 여기에 AVOD 1개월(5,500원)· CGV 콤보 3종 5,000원 할인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상 패키지는 9월 7일부터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10월 6일부터 적용된다.
장 사업관리본부장은 전체적인 피해 보상액에 대해서는 “환산하기 어렵다”며 “얼마만큼 고객이 반응하고 어떤 옵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당으로 계산하면 대략 2만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밝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구성한 민관합동조사단의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이용자 계정은 활성 계정 2206만개, 휴면·탈퇴 계정 1737만개, 테스트 계정 11만개 등 총 3954만개다. 동일인이 여러 가입 경로를 이용해 만든 중복 계정이 포함됐으며 한 사람이 최대 13개 계정을 보유한 사례도 확인됐다.
유출된 개발 프로젝트는 총 30.35GB 규모다. 콘텐츠 추천·검색 알고리즘과 이용자 인증, 결제 및 유료서비스 운영 관련 기술자산이 포함됐다.
과기부는 티빙이 5월 31일 오전 10시 10분 사고를 인지하고도 약 29시간 뒤인 6월 1일 오후 3시 8분 KISA에 신고했다고 판단했다. 법정 신고 기한인 24시간을 넘긴 데 따라 정보통신망법상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