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국어로 “큰일났네 큰일났어 그녀가 온대”…브랜드·제품명 없이 ‘26.09.15’만 공개
-SNS 인증 사진·쇼트폼으로 확산…9월 15일 정체 공개 여부에 관심
서울 성수동 일대에 브랜드명과 제품 정보를 모두 감춘 대형 광고물이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호기심을 활용하는 ‘미스터리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는 초록색 배경에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큰일났네 큰일났어 그녀가 온대”라는 문구를 내건 대형 래핑 광고가 설치됐다. 광고 하단에는 ‘26.09.15’라는 날짜만 표시됐으며 브랜드나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별도로 노출되지 않았다.
이 같은 방식은 제품이나 브랜드의 정체를 바로 공개하지 않고 일부 정보만 제시해 소비자가 스스로 내용을 추측하도록 하는 티저 마케팅의 한 형태다. 광고에 담긴 단서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추측과 해석이 이어지도록 해 캠페인 초기 관심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해당 광고를 촬영한 인증 사진과 쇼트폼 영상이 인스타그램과 틱톡, X 등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최근에는 동일한 콘셉트의 TV 광고도 등장하면서 캠페인의 정체를 둘러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광고에 구체적인 브랜드 정보 대신 날짜가 전면에 제시되면서 오는 9월 15일을 전후해 캠페인의 정체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현재 광고에 표시된 정보만으로는 해당 날짜에 어떤 브랜드나 제품이 공개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통·광고업계에서는 브랜드 노출을 최소화한 티저 캠페인이 소비자의 자발적인 검색과 콘텐츠 공유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관심이 실제 브랜드 인지도나 구매 행동으로 연결될지는 이후 공개되는 본 캠페인의 내용과 연계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광고에 명시된 9월 15일 이후 캠페인의 정체와 후속 콘텐츠가 공개되면, 성수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초기 관심이 실제 브랜드 경험과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