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10주년 팬미팅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사과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달 28일 민원 답변을 통해 “행사의 안전과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으나 미흡한 점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유사한 협업 행사를 추진할 경우 일반 관람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사전 안내와 운영 관리에 더욱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데뷔 10주년 팬 이벤트 ‘미트 앤드 그리트’에서 불거졌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당시 특별전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이 진행 중인 특별전시실1 로비에서 팬 40명과 만났다.
행사 당일 안전사고와 혼잡을 막기 위해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특별전시실1의 신규 입장이 제한됐고, 이 과정에서 기존 교육 프로그램과 관람 일정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행사 개최가 닷새 전 최종 결정되고 입장 제한 안내 역시 전날 이뤄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관람객 사이에서 사전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한 누리꾼은 지난달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 요청 민원을 제기했고, 해당 민원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송됐다.
박물관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 대관이 아니라 지난 2월부터 진행해온 ‘국중박×블랙핑크 글로벌 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박물관 대표 유물 음성해설에 참여하고 관련 협업 상품을 소개하는 등 박물관과 태국 특별전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홍보·마케팅 행사였다는 입장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2월에도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박물관은 행사 전날 관련 부서가 참여한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현장 안내판과 국·영문 공지를 마련했다고 설명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일반 관람객의 불편을 충분히 막지 못한 데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