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논란 여파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이에 다른 차기작인 ‘승산 있습니다’를 향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일 일간스포츠에 “하영이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 자진하차한다”며 “배우의 뜻이고 이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관계자 역시 “배우 입장을 존중해서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하영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하영의 차기작인 SBS 방영 예정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의 향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승산 있습니다’는 이제훈과 하영이 주연을 맡아 2027년 상반기 SBS 방영 예정인 작품으로,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불거진 당시에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상태였다.
구설 속에서도 하영은 예정된 촬영 스케줄을 소화했고, 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면서 제작진의 배려를 받아 일주일 간 휴식을 갖기도 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SBS 측은 “출연 배우와 관련된 최근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제작사 및 관계자들과 함께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계에 따르면 ‘승산 있습니다’는 촬영 막바지 단계로, 오는 3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BS 측은 지난달 26일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필수 잔여 일정 등을 다각도로 조율 중이며, 세부적인 촬영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한 상태다.
하영이 이제훈과 함께 극을 이끄는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하차 후 재촬영은 제작 현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편집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승산 있습니다’의 원작이 일본 드라마라는 점이나, 예정된 편성 일자가 3·1절과 가깝다는 등 여러 지적이 나왔기에 이 또한 조율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하영은 방송에서 가정사를 언급한 것을 계기로 불거진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며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럼에도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고, 하영은 자신의 얼굴을 알린 ‘중증외상센터’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이와 달리 하차 결정이 어려운 ‘승산 있습니다’ 측이 논란과 관련해 어떤 대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