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여자오픈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유진. 사진=김유진 SNS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한국 김유진이 '세계랭킹 1위'였던 중국의 뤄쭝스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김유진(26·울산광역시체육회)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금메달 사냥 채비를 마쳤다.
2024 파리 올림픽 –57kg급 금메달리스트인 김유진은 지난달 30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산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여자오픈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서 의미가 컸다. AG 제패가 그다음 목표인 김유진에게는 자기 장점을 극대화하고 보완점을 찾아 가다듬을 시간이 충분하다.
김유진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파디야 키르판(요르단)에게 라운드 스코어 1-2(4-0, 7-9, ,3-12)로 졌다. 그는 긴 다리를 활용한 특유의 머리 공격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했지만, 2회전 때 연이어 몸통 공격을 내주며 여정을 마쳤다. 몸통 공격에 대한 방어와 기세가 넘어갔을 때의 대처가 과제로 꼽힌다.
다만 김유진은 앞선 8강에서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키미아 알리자데 제누지(불가리아)를 상대로 역전승을 따냈다. AG를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할 만한 한판이었다.
2026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여자오픈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유진(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WT SNS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16강전에서 한국 김유진이 튀르키예의 하티제 일귄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태권도 간판인 김유진은 할머니 권유로 8세 때 태권도를 시작했다. 그는 1m 83cm의 장신이다. 먼 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다는 강점에 더해 스피드도 좋아서 상대가 쉽사리 들어오지 못한다.
이미 세계 무대를 제패한 경험이 있다. 김유진은 2년 전 파리 올림픽에서 당시 세계 랭킹 1위, 2위, 4위, 5위를 모두 꺾고 포디움 최상단에 섰다. 당시 김유진의 랭킹은 24위였다.
AG 제패는 그의 과제다. 김유진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AG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는 세계여자오픈 동메달의 기세를 살려 이달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세계여자오픈을 마친 김유진은 소셜미디어(SNS)에 “모든 과정이 소중하다”며 “그냥 해, 그냥 계속 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다음 거 생각하기”라며 AG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유진은 오는 10월 3일 AG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