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피트워크 행사 때 팬들이 피트레인을 직접 걷고,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사진=IS 포토 “레이스요? 긴장하면서 보는 매력이죠!”
더 이상 레이싱은 마니아만 즐기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는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이날 용인 일대에는 오후부터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팬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우중 레이스를 관전했다.
가족 단위 관중과 연인까지 레이스를 보면서 행사를 즐기기 바빴다. 특히 관중들에게 맥주를 공급하는 테라존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스톱워치로 7초를 맞추는 행사를 진행한 에쓰오일 부스와 위에서 무작위로 떨어지는 스틱을 잡는 이벤트를 연 넥센 타이어 부스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인기를 끌었다. 차와 레이스에 대해 잘 몰라도 슈퍼레이스의 매력에 빠지기 충분했다.
팀들이 경기 준비를 하는 패독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패독에서는 선수들의 차를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데, ‘개그맨 드라이버’ 한민관의 차에 많은 이들이 몰렸다. 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푸드트럭도 여느 스포츠보다 음식 종류가 다양했다. 이곳에서 먹거리를 산 관중들이 큰 우산이 설치된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으며 전광판으로 경기를 즐기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레이스가 한창일 때는 라이트 팬들도 전광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패독의 모습. 개그맨 드라이버 한민관의 차를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IS 포토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가 열린 용인 스피드웨이 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 사진=IS 포토 레이스 현장을 두 번째 찾았다는 30대 여성 팬 김온유 씨는 “저는 스피드를 평소에 좋아한다. 일반 도로에서 보면 약간 시끄럽게 느껴지고, 제대로 달리는 걸 볼 수 없다. 그런데 여기 오면 자유롭고, 엄청 빠르게 달리는 걸 볼 수 있어서 심장이 두근두근한다”고 매력을 전했다.
여자 친구를 따라서 처음 스피드웨이에 방문한 이희범 씨는 “레이스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다이내믹하고 재밌다. 비가 와서 불편하지만, 빗길 주행이 미끄러지는 상황도 생겨서 더 흥미롭다”면서 “푸드트럭도 너무 잘 갖춰져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나이트 레이스 장면. 사진=CJ 슈퍼레이스나이트 레이스 장면. 사진=CJ 슈퍼레이스 메인이벤트인 나이트 레이스는 낮 경기와는 다른 매력이었다. 서킷이 어두워지면서 레이스카의 헤드라이트는 더욱 선명해졌고, 몰입도는 더 커졌다. 같은 스피드로 달려도 속도감은 더 빨랐다. 관객들은 본인이 응원하는 차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드라이버들의 판단도 더 중요해져서 관객들의 재미도 배가했다. 오후 8시 10분부터 시작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서 나온 ‘우승자’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의 역전 장면이 이를 대변했다.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불리함을 안고 달렸던 황진우는 15랩에서 이창욱(금호 SLM)을 따돌릴 때, 백 마커가 등장한 순간을 활용해 추월했다. 나이트 레이스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서 우승한 황진우가 동료들에게 축하받는 모습. 사진=CJ 슈퍼레이스 같은 날 서킷스토리 아카데미 GTA 클래스에서는 정회원(BMP 모터스포트), GTB에서는 엄호(다이나믹 레이싱)가 우승했다. 프리우스 PHEV는 이율(L&T LEXUS), 알핀은 김정수, 금호 M은 송덕삼(CS 레이싱)이 정상에 올랐다.